고점 대비 42% '뚝'…비트코인, 4만달러 지지선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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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1-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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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4만달러(약 4800만원)를 시험하고 있다. 4만달러는 비트코인 가격의 기술적 지지선으로 평가된다.

10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3시 50분 기준 4만1942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08% 상승했다. 6일 연속 하락하다 다시 상승해 4만 달러선을 간신히 지키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4만1000달러 밑으로 떨어져 지난해 9월 29일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최고점(6만9000달러) 고점 대비로는 42%가량 하락했다. 국내 대표 가상자산거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0.23% 하락한 515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2대 가상화폐 채굴 허브인 카자흐스탄의 인터넷 접속 차단과 해시레이트 하락은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CNBC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 항의 시위가 벌어져 한때 인터넷 접속이 차단됐다. 이에 따라 현지 비트코인 채굴업자 중 약 15%의 채굴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채굴 능력 측정에 쓰이는 지표인 해시레이트도 10% 넘게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통화긴축 시그널도 한몫했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더 일찍 또는 더 빠른 속도로'(sooner or at a faster pace)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 시스템에서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비트코인 같은 고성장 투기성 자산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맷 말리 '밀러 타박+' 수석시장전략가는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되면 가상화폐를 포함한 리스크가 높은 자산은 더 취약해진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선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영국 서섹스대 캐럴 알렉산더 교수는 "비트코인이 올해 1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지난달 내놓았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통화 긴축에 나선다는 것을 근거로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합리적이라면서도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탄탄한 만큼 장기적으로는 펀더멘털이 이겨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앞서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이 5년 뒤 10만 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5년 뒤 금과 비트코인으로 구성된 가치 저장 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50%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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