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후폭풍, 국책은행도 펀드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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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2-01-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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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IBK기업은행 관련 펀드 판매 중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1980억원에 달하는 횡령 사건이 터진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 중단에 가세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 15종에 대한 신규가입을 중단한다. 

대상 펀드는 KB중소형주포커스, 신한스마트KRX인덱스, 우리퇴직연금코리아40, 삼성퇴직연금액티브, 우리퇴직연금코리아40, 메리츠코리아퇴직연금, 미래에셋퇴직플랜 등이다. 

산업은행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정지됨에 따라 해당 주식이 편입된 펀드의 신규가입을 중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업은행도 지난 6일부터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 29종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한 상태다.

앞서 하나은행이 지난 5일 금융권에선 가장 먼저 오스템임플란트가 단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를 판매 중단했다. NH농협은행은 6일부터 29개 관련 펀드 신규 가입을 받지 않았고, 7일엔 KB국민은행(43종), 신한은행(18종), 우리은행(5종), SC제일(2종)도 동참했다.

증권사도 판매 중단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7일 93종의 신규 및 추가 가입 중단을 밝힌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35개), NH투자증권(78개), KB증권(79개), 대신증권(63개), 하나금융투자(75개), 신한금융투자(17개), 메리츠증권(33개), SK증권(45개 펀드), 교보증권(20개) 등도 판매를 중단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로 투자자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고객의 신규가입을 막는 것”이라며 “경찰 수사와 금융당국 조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법 절차와 별개로 필요하면 조치를 한다는 입장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6일 정은보 금감원장과 신년회동을 마치고, 관련 질의에 “사법적인 절차와는 별개로 주식시장에서 교란 행위 문제라든지, 투자자 보호라든지, 소액주주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 면밀히 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그것도 생각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회삿돈 1980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자금을 빼돌린 직원 이모씨는 구속된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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