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질병청 "고령층 3차 접종자, 2차 접종자 대비 사망 위험도 99.1%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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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2-01-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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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전 서울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이 병세가 악화된 환자를 중환자실로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0세 이상 고령층 3차 접종자가 2차 접종자에 비해 감염확률이 8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예방 효과는 96.9%, 사망 예방 효과는 99.1%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감염원에 노출돼 접종완료자가 100명 감염될 때 3차 접종자는 17명 정도만 감염된다는 의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2월 18일까지 60대 이상 235만20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추가접종 효과가 이같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분석 결과 60대 이상 3차 접종자의 감염 위험은 같은 연령대 2차 접종자에 비해 82.8% 낮았다. 또한 확진됐더라도 위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은 96.9% 감소하고, 사망 위험은 99.1%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2차 접종자 100명이 감염될 때 3차 접종 완료자는 17명만 감염된다는 것이다. 2차 접종군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각각 100명 나왔을 때 3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 중에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각각 3명, 1명꼴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조사 대상 중 3차 접종 완료자는 190만2991명이고, 2차 접종까지만 받은 사람은 44만7216명이다. 

2차 접종자 44만7216명 중 코로나19에 돌파감염된 사람은 1만315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543명, 사망자는 442명이었다. 반면 3차 접종자 190만2991명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880명, 위중증 환자는 4명, 사망자는 1명에 불과했다.

방대본은 이번 조사대상이 총 328만8025명이라고 밝혔으나, 이중 93만7818명은 3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으로 실제 분석에서는 제외하고 235만207명에 대해서만 조사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이번 조사에 대해 "분석대상이 충분하고 3차 접종 효과에 대한 평가를 우선 해야 하는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먼저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54일간 추적 관찰했다.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염 예방효과가 감소할지 여부는 추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2차 접종을 완료하고 4개월이 지난 뒤 돌파감염이 증가한 것처럼 3차 접종 뒤에도 이런 양상이 나타날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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