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는 곳에 웃돈…부동산 가치 높이는 대기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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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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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주근접·출퇴근 수요 등 특수효과에 집값 쑥

 
 

 

올해 초 대기업 특수효과가 기대되는 유망 지역에서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대기업이 입주하는 산업단지가 인접한 아파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의 매맷값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산업단지 종사자를 중심으로 풍부한 주택 수요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많은 일자리로 인해 인구의 증가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주변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신속하게 구축된다는 점도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
 
대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라면 상승효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대기업은 해당 기업 종사자와 함께 계열사 및 협력사들도 같이 입주하는 경우가 많아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이뤄진다. 주택 수요가 이전보다 급증하게 되는 것이다. 주택 공급 대비 수요가 몰리는 곳은 환금성이 우수해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키기 마련이다.
 
실제 최근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면, 대기업이 입주해 있는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다른 곳보다 뚜렷한 집값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 기준 경기 평택시 세교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7049만원으로, 전년동월(2억2244만원)대비 66.5%의 집값이 올랐다. 평택 세교동 주변 일대에 30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대한 기대감이 부동산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경기 평택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48.3%(2억4575만원→3억6446만원)로 비교적 오름폭이 낮았다.
 
아파트 청약 1순위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와 삼성반도체 등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손꼽히는 화성시에서 분양에 나섰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809.08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로 등극했다. 미분양 무덤으로 평가받았던 평택도 삼성 효과의 영향을 받았다. 평택은 고덕신도시에서 지난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고덕센트럴이 평택 역대 최고 평균 경쟁률(86.67대 1)을 달성했다. 
 
이러한 모습은 지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방에서는 탕정역 개통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산시가 대표적인 삼성 효과 기대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충남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시티 조성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삼성이 대규모 투자를 선언해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충남 아산시 탕정면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9078만원으로 전년동월(3억3963만원) 대비 44.5%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충남 아산시 전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34% 수준에 그쳤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시티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단지인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전용면적 84㎡ 기준 연초 대비 약 8000만원 오른 5억1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가장 많은 수혜를 본 곳 중 하나는 송도국제도시다. 송도에는 삼성 바이오로직스를 필두로 대규모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 중이라 주택가격 상승세가 남다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값 상승률 추이를 보면 2021년 인천 연수구 아파트값은 1월부터 11월까지 4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도에서는 95㎡ 기준 15억원을 넘긴 단지도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처럼 삼성 계열사 등 대기업이 자리하고 있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 것은 최근 3040세대의 주택 매수가 늘면서 직주근접 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부동산 관계자는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던 지역들까지도 삼성 계열사가 들어서면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면서 “일대 지역은 늘어난 수요로 인해 청약률이 두 자릿수 이상 나오는 곳들도 속출하고 있으며, 억대 웃돈이 붙는 단지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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