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CTO·메타버스 기술 수장 싹 바꾼 SKT, 2022년 신사업 도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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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1-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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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SKT 신임 CTO(왼쪽), 양맹석 SKT 신임 메타버스CO장 [사진=SKT]

SKT가 핵심 신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기술 수장을 싹 바꾸고 2022년 새해 새 전략을 짠다. 분할 이후 성장동력으로 꼽은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최근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메타버스컴퍼니(CO)장을 새롭게 임명했다. 

신임 CTO(T3K담당)에는 이상호 SKT 커머스사업부장 겸 11번가 대표가 선임됐다. 새 메타버스CO장은 양맹석 SKT 메타버스사업담당이 맡는다. 

이상호 신임 T3K담당은 개발자 출신으로 NHN, 카카오 등을 거쳐 SK그룹에 합류했다. SK그룹에서는 SK플래닛 CTO를 거쳐 SKT에서 AI사업단장,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SKT의 AI 플랫폼 '누구(NUGU)' 개발을 총괄한, 국내에서 손꼽히는 AI 전문가다. 

양맹석 신임 메타버스CO장은 2019년부터 5GX서비스 사업담당으로 메타버스 전신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과 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추진했다. 1996년 SKT에 입사해 20여 년간 마케팅전략팀, 요금전략팀장을 거쳐 5GX, 이동통신(MNO)사업그룹장 등 SKT 마케팅 요직을 두루 거쳤다.

양 CO장은 특히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사업 담당을 맡아 국내 최초로 대학교 메타버스 입학식을 추진하고, 7월 이프랜드의 성공적인 론칭을 이끈 인물이다. 이프랜드는 연말까지 250만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양 CO장은 향후 메타버스 서비스 콘텐츠 확대와 사용자 충성도 제고, 경제 시스템 도입, 글로벌 진출 등 이프랜드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2021년 11월 SK스퀘어와 인적분할해 새롭게 출범한 이후 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AI와 2021년 7월 론칭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구독 서비스 'T우주' 등이 핵심 성장동력이다. 

핵심 기술 신사업을 이끄는 임원을 모두 교체하면서 SKT는 새해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유영상 SKT 대표는 이날 전 구성원들에게 신년 이메일을 보내 올해를 SKT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자며 기술 혁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2021년 11월에도 기자들과 만나 올해 경영 키워드로 기술, 고객, 서비스를 꼽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인사는 김윤 전 T3K담당과 전진수 전 메타버스CO장의 퇴사에 따른 것이다. 김 전 T3K담당과 전 전 CO장은 지난해 11월 조기 실시한 인사에서 유임됐지만 최근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T3K담당은 SKT 기술부문 고문을 맡아 자문을 계속한다. 업계에 따르면 전 전 CO장은 스타트업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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