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민훙 신둥팡 CEO, 쇼호스트로 전격 변신...첫 방송 선방
  • 中사교육 규제에 신둥팡 직격탄...지난해만 주가 88%↓

2021년 12월 위민훙 신둥팡 최고경영자(CEO)가 더우인에서 첫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사진=바이두]

"이제까지 봤던 라이브커머스(생방송 전자상거래)와는 달랐다. 농산물을 소개하는 데 이렇게 퀄리티 높은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처음 본다. 마치 수업을 듣는 줄 알았다."

위민훙(兪敏洪)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新東方· 이하 신둥팡)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8일 라이브커머스에서 진행한 첫 라이브방송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평가다. 중국 당국의 강력한 사교육 시장 단속의 영향으로 사교육 업체들이 사업 구조조정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가운데, 위민훙을 시작으로 많은 신둥팡 교사들이 쇼호스트로 전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둥팡 CEO, 첫 라이브 방송 '선방'

3일 중국 경제 매체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위 CEO는 지난달 28일 신둥팡의 더우인 플랫폼 둥팡전쉬안(東方甄選)에서 농산물을 판매하는 쇼호스트로 나섰다. 3시간에 걸쳐 쑤난위구르족자치현의 퀴노아,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쿠얼러 배 등 농산물을 팔아 500만 위안(약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첫 방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날 누적 시청자 수는 200만명에 육박했다. 이후 방송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위 CEO는 다른 쇼호스트와 달리 농산물을 설명할 때마다 관련된 역사, 지리, 인문학적 배경 지식을 곁들였다. 마치 학생들에게 수업하듯이 방송을 해, 중국 누리꾼들은 위 CEO를 '농산물을 판매하는 교육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신둥팡 측은 라이브커머스와 농업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지만 시장 잠재력이 거대한 데다, 위 CEO가 농촌에서 자란 농촌의 아들이고 농촌 진흥에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신둥팡은 "우리만의 장점인 교사 경험을 살려 지식을 공유하면서 물건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알렸다.  
이어 이미 많은 징둥팡 교사들이 쇼호스트로 전향했다며 "더 많은 농민들이 수익을 거두고 공동으로 부유해지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中당국 규제 직격탄 맞은 신둥팡...농촌 겨냥 사업 변화 모색

사실 신둥팡의 업종 변화는 중국 당국이 지난 7월 발표한 솽젠(雙減·쌍감) 정책에 따른 것이다. 솽젠은 초·중·고교 학생들의 숙제와 과외 부담을 경감함으로써 학생들의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를 줄여 주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자는 차원에서 실시한 교육 정책으로, 이를 위해 중국 당국은 사교육 업체에 대한 규제 고삐를 바짝 좼다.

이후 당국은 신규 교육업체 설립을 금지했고, 기존 업체도 비영리 교육기관으로 강제 전환토록 했으며, 사교육 업체 관련 상장·투자도 제한하고 나섰다. 솽젠 정책 시행 5개월 만에 온라인 사교육 업체가 84.1%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둥팡도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전역에 100개 이상의 캠퍼스와 5만명 이상의 강사를 고용 중이던 신둥팡도 대규모 감원, 감봉 등 구조조정에 나선 것. 주가도 지난해에만 뉴욕 증시에서 88% 고꾸라졌으며, 상장 폐지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에 신둥팡은 농촌 플랫폼으로 눈길을 돌렸다. 지난 12월 1000만 위안 상당의 자본금을 들여 둥팡전쉬안을 설립해 인터넷 농산물 판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신둥팡은 둥팡전쉬안에서 고품질 농산물 제품 공급을 통해 차별화, 다양한 신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며, 작물 종자 관리, 농산품 관련 라디오와 TV 프로그램 등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