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 앙광망 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 공업신식화부(공신부) 등 4개 부처는 지난달 31일 '2022년 신에너지 차량 보조금 확대 적용 정책에 관한 통지'를 발표, 신에너지차 보조금을 올해는 작년 대비 30% 줄인 후 내년부터는 모두 폐지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 환경미화, 도시 물류배송, 우편 택배 등 공공영역 방면의 전기차에 대해서는 올해 보조금 기준을 전년 대비 20% 삭감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보조금 지원은 올해 12월 31일까지라며 이후 판매 차량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지원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 2020년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전기차 산업을 다시 살리고 소비를 촉진한다는 차원에서 보조금 폐지를 미룬 바 있다.
중국 당국의 지원사격 덕분에 지난해 신에너지차는 정부 지원책과 시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신에너지차의 판매량은 29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6.8%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판매된 전체 자동차 가운데 신에너지차의 판매 비중은 12.7%에 이르렀다.
특히 11월에만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45만대로 전체의 17.8%에 달했다. 판매된 차량 5대 가운데 1대가 신에너지차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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