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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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2-01-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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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펑 지난해 판매량 9만8200대... 2020년에 비해 263% 증가

  • 리오토, 한 모델로만 9만500대 판매해... "올해 기대감 커"

  • 전기차 신흥 세력 네타, 웨이마, 링파오 성장세 무서워

중국 전기차 3인방 로고 (왼쪽 시계 방향으로) 샤오펑, 니오, 리오토. [사진=웨이보 갈무리]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브랜드에 ‘샤오펑(小鵬)’이 이름을 올렸다. 2021년 판매량이 전년도에 비해 무려 260% 이상 급증하며 경쟁 업체 니오​(蔚來·웨이라이)와 리오토(理想·리샹)를 제쳤다.
 
지난해 中 전기차 판매량 순위 샤오펑-니오-리오토
2일 중국 경제매체 제몐에 따르면 전날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들은 일제히 지난해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이 중 가장 폭발적 성장세를 보인 전기차 업체는 샤오펑이었다. 지난해 12월 인도량이 1만6000대로 4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총인도량은 9만81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3% 폭증했다. 연간 10만대 인도량을 코앞에 둔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인 셈이다. 샤오펑의 대표 모델인 P7의 인도량이 6만569대로 전체 인도량의 62%를 차지했고 지난 10월 출시한 P5도 인도량이 꾸준히 증가해 12월에만 5030대 판매됐다.

샤오펑에 이어 두 번째로 인도량이 많았던 업체는 니오다. 니오의 지난해 총인도량은 9만1429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0년에 비해 109.1% 늘어난 것이다. 12월 판매량이 부진한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니오의 12월 판매량은 10만489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에 그친 것이다. 같은 기간 샤오펑과 리오토의 증가율이 각각 181%, 130%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진 수치다.

다만 니오 측은 “글로벌 칩 부족과 전염병 영향 속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라며 “12월 공개한 새 모델 ET5가 3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ET7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올해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세 번째로 판매량이 많았던 전기차 브랜드는 리오토다. 리오토의 지난해 인도량은 9만491대로 전년도에 비해 177.4% 급증한 성적을 자랑했다. 니오나 샤오펑에 비해서는 부족한 판매 수치지만 이는 단 하나의 전기차 모델로만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이라고 평가된다. 리샹 리오토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라며 올해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자료=차이롄서]
 

네타 성장세 무서워... 지난해 판매량 전년 대비 362% 급증
더 주목되는 점은 전기차 신흥 세력의 무서운 성장세다. 전체 판매 대수는 웨이샤오리(蔚小理, 웨이라이·샤오펑·리샹)에 밀렸지만 판매량 증가세는 가팔랐다. 특히 네타(哪吒·눠자)는 지난해 모두 6만9674대의 차량을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361.7%나 폭증한 것이다. 네타는 12월에도 판매량이 1만127대를 기록해 웨이샤오리와 맞먹는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네타의 생산 및 판매 능력이 일정 규모에 도달했다는 의미라고 업계에서는 해석했다.

네타와 함께 중국 전기차 신흥 세력으로 평가되는 웨이마(威馬)도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96.3% 증가한 4만4157대의 제품을 판매했고, 링파오(零跑)는 모두 4만4121대를 판매했다. 링파오는 특히 지난 12월 판매량이 7807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68% 급증한 것으로 올해 판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몐은 "지난해 1~11월까지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80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며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은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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