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與 3·9 재보선 '무공천' 접는다…서울 종로 공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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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1-12-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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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무위 소집, '재보선 출마자 당직사퇴 시한 예외' 의결 예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오른쪽 둘째)와 이낙연 전 대표(왼쪽 둘째)가 23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마친 뒤 회동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3·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재·보선) '무공천' 방침을 접는다. 제20대 대선과 함께 치를 5곳의 재·보선 지역 중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와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 등 3곳은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치른다. 애초 민주당은 대선 전략 차원에서 '전 지역 무공천'을 검토한 바 있다. 민주당이 선거전략을 선회함에 따라 '정치 1번지'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를 출격시킬 것으로 보인다. 
 
29일 아주경제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르면 30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3월 9일 재·보선 공직선거 출마자 당직사퇴 시한 예외' 건을 의결한다. 현행 당규 제31조에 규정된 '지역위원장 등은 출마희망 시 재·보선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것의 예외조항 발동이 핵심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재·보선 출마자 당직사퇴 시한 예외' 안건에 대해 "종로를 비롯한 재·보선 지역에 공천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3일 경북 포항공대 내 노벨동산에서 열린 고(故)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 10주기 추모제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무공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중대한 귀책사유가 있으면 무공천'이라는 당헌·당규를 뒤집고 지난 4·7 재·보선에서 서울과 부산시장 후보를 냈다가 참패했다. 그에 대한 반성 차원에서 '전 지역 무공천' 의견이 힘을 받았다. 

하지만 그간 당 내부에선 종로 무공천 전략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특히 이 전 대표 측이 "대선 출마를 위한 사퇴를 중대 비위처럼 취급하는 것이냐"고 강력 반발했다. 이는 이 전 대표가 이 후보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이유 중 하나로도 관측된다.
 
민주당의 전략 선회는 '정치 1번지'가 사실상 대선 후보 러닝메이트인 데다, 지역 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분석된다.

'정치 1번지' 후보자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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