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남은 마스터스 토너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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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12-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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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스트우드 등에게 초청장 발송

  • 나머지 선수들은 좋은 성적 내야

  • 관심사는 우즈의 출전 가능성

  • 댈리 "우즈, 니클라우스 넘을 것"

[사진=마스터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이하 마스터스)가 2022년 4월 7일(현지시간) 개막한다. 현지시간(12월 28일)으로 따지면, 100일 뒤다.

지난(2020~2021) 시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10야드)에서 그린 재킷(우승자 부상)을 입은 사람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다. 그는 아시아인 최초로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전회 우승자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그린 재킷을 입혀줬다. 존슨 우승 당시 준우승했던 임성재(23)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마쓰야마의 우승으로 일본은 난리가 났다. 호외가 발행됐고, 고등학교 시절 코치까지 기자회견을 했다. 마쓰야마의 캐디는 우승 직후 18번 홀 깃발을 뽑은 뒤 깃대를 홀에 꼽고 골프장을 향해 90도로 인사했다. 존경의 의미다. 마쓰야마는 애틀랜타 공항에서 소박한 차림으로 그린 재킷을 옆에 두고 휴대전화를 만졌다.

이처럼 마스터스 출전과 우승은 선수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차고 넘치는 관심도 받는다. 100일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초청장이 보내졌다. 마쓰야마와 리 웨스트우드(영국) 등에게다. 웨스트우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크리스마스 선물이 일찍 도착했다"고 전했다.

초청장을 받지 못한 선수들은 출전 조건을 통과해야 한다. 임성재(23)는 슈라이너스 아동 오픈 우승과 남자 골프 세계 순위(OWGR) 50위 이내라 확정적이지만, 김시우(25)는 OWGR 52위인 상황이라 마스터스 전주까지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아마추어 선수들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을 밟는다. US 아마추어,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우승자 등이다. 지난 11월 6일 두바이 크릭 골프 앤 요트 클럽(파71·6986야드)에서 종료된 AAC 결과 나카지마 케이타(일본)가 타이치 코(홍콩)를 연장 승부 끝에 누르고 마스터스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그는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마쓰야마와 함께 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 회장과 타이거 우즈(오른쪽) [사진=마스터스]

마스터스 100일을 앞두고 한 인간의 도전도 관심사다. 바로, 타이거 우즈(미국)다. 그는 최근 열린 PNC 챔피언십에서 아들(찰리 우즈)과 함께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 2월 우즈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가 부러졌지만, 크고 작은 수술과 재활을 통해 스윙을 할 수 있었다. PNC 챔피언십 종료 후 인터뷰에서 그는 "완벽한 몸 상태로 투어에 복귀하겠다. 카트는 타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상황이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그린 재킷을 5회(1997·2001·2002·2005·2019년) 입었다. 2019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를 누르고 우승했을 당시에도 우승하기 어렵다는 평이 많았다. 그때도 우즈는 보란 듯 18번 홀 그린에서 포효했다.

만약 다가오는 마스터스에서 우즈가 우승한다면 PGA 투어 통산 83승으로 샘 스니드(미국·82승)를 제치고 최다승 기록자로 남게 된다. 메이저 우승은 16승이 된다. 메이저 최다승 보유자인 잭 니클라우스(미국·18승)의 덜미를 잡기까지는 두 발 남는다.

PNC 챔피언십에서 아들(존 댈리 주니어)과 우승한 존 댈리(미국)는 최근 한 텔레비전 쇼에서 "우즈가 니클라우스를 누르고 역사상 최고의 선수에 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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