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中금융기관 홍콩 위안화 채권 발행 제한 규정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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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12-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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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화 채권 발행 유연성 높일 수 있을 듯" 기대

중국 인민은행[사진=로이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8일 자국 금융기관의 홍콩 위안화 채권 발행을 제한하는 규정을 폐지했다.

28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날 공고를 통해 '역내 금융기관의 홍콩 특별행정구역 위안화 채권 발행 관리 잠정 방법(이하 방법)'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폐지된 방법은 2007년 공고된 것으로, 중국 금융기관이 홍콩에 가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려면 인민은행과 발개위가 자격과 발행 규모를 심사해 국무원에 보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인민은행은 "지난 2007년 홍콩의 위안화 사업을 질서 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위안화 채권 발행을 규제했었다"며 "하지만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의 새로운 체제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중국의 외채 관리가 개선됐고 국경 간 자금 조달을 위한 관리의 틀도 점차 확립돼 이제는 더 이상 현재 발전 수요를 맞추지 못해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방법이 폐지되면 '팡관푸'(放管服) 개혁을 심화시키고 역내 금융기관의 국외 발행 채권 관리의 틀을 통일하고 위안화 채권 발행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팡관푸'는 시진핑 지도부의 행정 지침으로, 중앙정부가 권한을 축소하고 권한을 지방에 이양한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정부의 힘을 빼고 행정을 간소화하고 규제를 완화한다는 얘기다. 

또 역내 금융기관이 홍콩 및 홍콩 외 국가(지역)에서 역내·외화 채권을 발행하는 절차가 더 간편하고 최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승인 한도 내에서 발행지역과 발행 창구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인민은행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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