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靑, 병상 확보 TF 첫 회의 개최…“전적으로 정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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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12-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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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민 비서실장 주재…최소 주 1회 정례회의

  • “중요한 것은 이행 속도…병상 초과 달성토록”

  • 권덕철, 매일 병상 실적 점검…주단위로 보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병상 확충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범정부 신종코로나19 병상 확보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주재하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관 합동 TF 구성을 지시한 지 4일 만에 이뤄진 첫 회의다.
 
TF 팀장을 맡은 유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TF 회의에서 “병상 문제는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다. 물론 그동안 정부가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라면서 “작년 말과 비교하면 코로나 병상을 2배가량 늘렸고, 또 추가 확충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유 실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이 범부처 민관합동위원회나 TF를 책임지고 운영했던 것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이후로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만큼 정부와 청와대는 병상 문제 해결을 절체절명의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실장을 단장으로 한 병상확보 TF는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일주일에 최소 1회 정례 회의를 통해 병상확충 이행 계획과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병상확충 추진에 있어 발생하는 부처 간 어려움도 TF 회의에서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개로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 병원장급으로 구성된 실무 추진단을 통해 TF 회의체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회의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 6개 부처 장·차관급 인사가 참석했다.
 
실무 추진단 몫으로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유 실장을 비롯해 이호승 정책실장, 이태한 사회수석, 여준성 사회정책비서관,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이 함께했다.
 
유 실장은 “2차 접종 이후에 빠른 백신효과 감소를 예상하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변명과 핑계거리가 될 수는 없다. 이후 여하를 막론하고 정부와 당국의 병상 준비가 부족했던 것이고, 이 때문에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는 상황까지 야기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차질 없는 이행과 속도”라며 “이번에 발표한 병상확충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되는 것은 물론이고 초과해서 달성할 수 있도록 TF가 꼼꼼하게 챙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월 중순까지 중증병상 확충 계획을 발표한 국립대병원과 코로나 환자 진료 전담체제로 전환키로 한 수도권 공공병원 사례를 언급, “이런 공공부문의 결단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실장은 “더 많은 병상을 더 빨리 확충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사안이든 어떤 방법이든 가리지 않고 TF에서 논의해 빠르게 결정하고, 빠르게 실행하도록 하겠다”면서 “병상 확충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과 부처 간의 이견과 쟁점도 TF에서 논의가 되고 해결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지난 22일 중대본을 통해 발표한 △병상 확충 비상계획 이행 방안 △국립대병원 중증 병상 확충 이행 방안 △군 의료인력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회의에서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1월까지 확충하고자 하는 중증·준중증 병상 1578개 및 중등증 병상 5366개에 관한 병상 확충 목표를 12월 5주부터 1월 4주까지 주 단위로 세분화해서 보고했다.
 
향후 권 장관이 주재하는 실무 TF에서 추진 실적을 매일 점검하고, 주 단위로 유 실장 주재의 TF에 보고하기로 했다.
 
국립대병원들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중증 병상을 485개에서 834개로, 총 349개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추가 확보하는 중증 병상의 운영을 위해서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수시 증원 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유 실장은 “그동안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은 정부 대책들이 있다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TF에서 논의해 실행력을 확실히 제고하자”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실무 TF에서 병상 확충을 위한 과제별 진도표를 만들어 직접 진도 체크를 하고, 부처들이 실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게 있으면 즉각 TF에 보고해 빠르게 결정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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