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먹는 코로나 치료제 7만명분 이상 화이자와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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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12-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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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구용 치료제 계약 마무리 단계"

김부겸 국무총리가 12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계약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김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화
이자의 경구용 치료제가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있다"라며 "정부는 이미 밝혀드린 7만명분보다 훨씬 많은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사와 진행해 왔으며,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김 총리는 코로나 방역의 긴장감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난 주말 시작된 방역강화 조치 이후 하루 확진자 수는 7000명 내외에서 주춤하는 모습으로, 아직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 이른 상황이다"라며 "이번 주말부터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쥐고, 남은 일주일여의 시간 동안 확실한 반전을 이끌어 내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무엇보다 병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행정명령을 통한 목표치보다 1000병상 가까이를 더 확보했고, 어제는 전국의 국립대병원에서 300개가 훨씬 넘는 중증 병상을 추가 확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 총리는 "계속된 병상 확보 노력으로 며칠 전부터 의료현장의 병상 병목현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한때 1000명을 훌쩍 넘었던 ‘1일 이상 병상대기자 수’도 이제 300명대로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국민의 백신 접종도 꾸준히 권했다. 그는 "고령층 3차 접종률이 꾸준히 증가하여 어제 67%를 넘어섰다"라며 "그 효과로 한때 35%에 육박했던 고령층 확진자 비율이 이번 주 들어 2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의료현장의 부담도 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김 총리는 "12~17세 청소년층의 접종률도 계속 높아지고 있어 다행스럽습니다만, 최근 백신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 어린이들의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라며 "어린이들의 코로나 치명률이 낮다고 해서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 또래 집단, 가족, 학교, 돌봄공간 등을 통해 새로운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청소년·어린이의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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