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홍콩 입법회 선거 끝나자마자 홍콩 행정수반 불러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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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12-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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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캐리람, 홍콩 입법회 선거 결과 나온 지 이틀 만에 만나

  • "이번 선거에서 애국자치항 원칙 실현" 높이 평가하기도

12월 2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났다. [사진=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2일 베이징에서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 홍콩 입법회 위원 선거 결과에 대한 람 장관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2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람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19일 진행된 홍콩 입법회 선거 결과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과 홍콩 현실 상황과 부합한다며 "새로운 선거제도는 홍콩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좋은 제도라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이번 선거에서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려야 한다(愛國者治港·애국자치항)'는 원칙이 실현됐다고 높이 평가하며 사회 각계각층이 광범위하고 균형적으로 참여하는 정치 구조가 확립됐다고 전했다. 

또 일국양제는 국가는 물론 홍콩의 기본 이익을 수호하는 데도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했다며 중앙정부는 일국양제 방침을 확고부동하게 관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은 홍콩 입법회 선거 결과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람 장관은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5년 임기 중 마지막 베이징 방문이다. 

19일 중국이 홍콩 선거제를 개편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입법회(의회) 선거에서 30.2%라는 역대 최저 투표율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친중 진영이 90석 중 89석을 휩쓸었고, 나머지 1석은 중도파 후보가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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