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초등생 확진자 '급증' 지난주 4325명…중고생 감염률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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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12-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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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5~11세 초등생 접종시 이득·위험 검토 중

20일 오전 세종시의 한 중학교에서 코로나19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초등학생 연령대에서 감염률이 급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재 접종이 한창인 중학생 연령대에서는 감염률이 소폭 하락하고 있어 백신 효과가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현재로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대책을 통해 사회 전체 유행 규모를 축소시키는 간접적인 방법밖에 없다며, 곧 시작될 방학 기간 동안 접종 불가능 소아청소년에 대한 보호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한 주간 7~12세의 확진자 수는 4325명으로, 4주 전(11.21~11.27) 1835명보다 2490명이 증가하는 등 이들 연령층의 코로나19 발생률이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7~12세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와 관련해 "(지난 3주간) 매주 약 1800명, 2400명, 370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주에는 4325명까지 늘었다"며 "(2주 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홍 팀장은 "반면 (접종을 진행 중인) 중학생 그룹에서는 1650명에서 직전주 1500명으로 소폭이지만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확진자가 줄었다"면서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접종률이 높아진 연령대에서는 감염률이 반비례해 감소하는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청소년 1·2차 접종 현황을 보면 소아청소년층에서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16~17세의 1차 접종률은 77.6%, 2차 접종률은 69.0%를 기록했다.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13~15세는 전날 기준으로 전체 접종대상자의 52.9%가 1차 접종, 31.5%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인 11세부터 그 이하 연령층은 아직 접종 대상군이 아니다.

11월 넷째 주(11.21~27)부터 이달 셋째 주(12.12~18)까지 최근 4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접종률과 반비례했다. 연령별 일평균 확진자 수를 1주 단위로 살펴보면 접종 대상군이 아닌 7~12세는 9.4명→12.6명→19.0명→22.1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중학생 연령인 13~15세는 같은 기간 10.7명→12.6명→17.1명→15.5명, 고등학생 연령인 16∼18세는 4.5명→5.3명→7.2명→8.1명으로 집계돼 확산세가 감소하거나 둔화됐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해서 전체 사회의 유행 규모를 축소하면서 감염 확률을 낮추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청소년층의 예방접종률이 함께 올라가면 예방접종을 하지 못하는 연령층에 대한 간접적인 보호 효과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행히 조금 있으면 방학이 시작되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집단감염 확률이 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기간에 개학을 대비한 미접종 청소년군에 대한 보호장치를 고심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5~11세를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과 관련해 접종시 이득과 위험을 따져보고 있다. 

홍 팀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아직 5∼11세에 대한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는 않지만, 접종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재 5∼11세 접종을 승인하거나 시행하는 해외 사례가 점점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5∼11세에 사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으로, 그간 성인에게 접종해 온 것과는 다른 종류다.

◇ "확산세 둔화 시작…감소세 판단은 아직"

정부는 3차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패스 확대 적용 등 방역 조치 강화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감소세로 전환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손 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규모는 매주 15∼20% 증가했는데, 지난 주말부터 며칠간은 증가율이 확연히 둔화한 양상"이라면서도 "감소 추세로 전환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5202명이 발생해 전날(5318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3·14일의 5817명, 5567명과 비교할 때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부는 그간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함에도 의료대응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임산부 확진자의 분만을 위한 병상을 별도 지정키로 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임산부가 병상 부족으로 인해 구급차에서 아이를 낳는 상황이 발생하자 후속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중대본은 코로나19 확진 임산부의 응급 분만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병상을 별도로 지정하기로 하고, 지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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