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4주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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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12-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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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매매 4주 연속, 전세는 2주 연속 오름폭 둔화

  • 상승세 견인했던 서울 외곽지역, 매물 쌓이며 매수세 위축

 

[자료=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4주 연속 둔화 현상을 보였다. 그간 집값 상승세를 견인했던 외곽지역의 매수세가 위축되고 매물도 늘어났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융 규제와 금리 인상, 보유세 부담 증가 등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4주 연속 오름폭이 축소됐다. 재건축이 0.05%, 일반 아파트가 0.05% 상승했다. 이 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2%, 0.04% 올랐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외곽 지역의 오름폭이 더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관악(0.16%) △강북(0.12%) △강남(0.07%) △강서(0.07%) △광진(0.07%) △마포(0.07%) △송파(0.07%) △구로(0.06%) △성북(0.06%)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9%) △일산(0.05%) △산본(0.05%) △분당(0.04%) △평촌(0.03%) △중동(0.03%)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부천(0.08%) △성남(0.08%) △의정부(0.08%) △수원(0.07%) △용인(0.07%) △의왕(0.07%) △양주(0.07%) △김포(0.06%) △남양주(0.06%) △오산(0.06%)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로 수요가 줄면서 서울이 0.04% 상승했지만 2주 연속 오름폭이 축소됐다. 신도시가 0.03%, 경기ㆍ인천이 0.04% 올랐다.
 
부동산R114는 오는 23일 공시가격 공개를 앞두고 주택 시장이 더 냉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올해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6.68%, 서울은 10.13% 올랐으며 내년 초 공개될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2년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에 따른 인상분이 더해질 수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도 수요가 줄면서 상승세가 둔화했다. 지역별로는 △강북(0.11%) △노원(0.11%) △은평(0.10%) △강남(0.07%) △광진(0.07%) △중랑(0.07%) △강동(0.05%) △동작(0.05%) △관악(0.04%) △구로(0.04%) △성북(0.04%) △종로(0.04%)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1%) △일산(0.08%) △동탄(0.08%) △산본(0.02%) △평촌(0.02%) △분당(0.01%)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18%) △수원(0.08%) △용인(0.08%) △남양주(0.08%) △의왕(0.07%) △김포(0.07%) △평택(0.07%) △광명(0.07%) △파주(0.05%) △고양(0.05%) 순으로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매수세가 위축될 것"이라면서도 "주택 공급 우려가 여전하고 단기간 내 주택 공급 확대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집값 상승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서울은 2022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2만여 가구로 올해보다 35% 이상 줄어들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분위기"라며 "주택 공급 감소와 대선 이슈, 새 임대차법 영향 등은 집값을 다시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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