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도 빵도 올랐다…먹거리 가격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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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12-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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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촌 이어 bhc치킨도 메뉴 평균 7.8% 인상…BBQ도 “검토 중”

  • SPC삼립, 양산빵 20여종 가격 내년 1월 1일 인상…평균 8.2%↑

[사진=bhc치킨]

치킨값 2만원 시대가 열렸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교촌치킨이 포문을 연 데 이어 bhc치킨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BBQ도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SPC삼립도 대리점에 공급하는 양산빵 가격을 올리겠다고 예고해 소비자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bhc치킨은 오는 20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1000~2000원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가격 동결 메뉴를 제외하면 평균 7.8% 인상이다. 2013년 이후 8년 만의 가격 조정이다.

‘해바라기 후라이드’는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2000원 인상된다. 제품 수급 등의 이유로 부분육 메뉴는 1000~2000원 오른다.
 
‘뿌링클 콤보’, ‘골드킹 콤보’ 등 콤보류와 ‘드킹 윙’, ‘맛초킹 윙’과 같은 윙류는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이 된다. ‘뿌링맵소킹 스틱’, ‘양념맵소킹 스틱’ 등 스틱류는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오른다.

‘뿌링클’, ‘골드킹’ 등 대표 메뉴들의 경우 1000원 오른다. 뿌링클 한 마리는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 뿌링클 순살의 경우 1만9000원에서 2만원이 된다.

‘빠덴더’, ‘펌치킨’, ‘포테킹 콤보’, ‘싸이순살’, ‘로젤킹’ 등 올해 출시된 5종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다. 사이드 메뉴인 ‘달콤바삭 치즈볼’의 경우도 가격이 동결된다.

인건비 상승, 배달앱 수수료 부담, 원부자재 인상 등의 외부적 요인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점주들 목소리를 외면하기 어려웠다는 게 bhc 측의 설명이다.
 
bhc 관계자는 “점주와의 상생은 물론, bhc치킨이 고수해 온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고객들에게 지속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교촌치킨도 7년 만에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8.1% 인상했다. 대표 메뉴 교촌오리지날 가격을 1000원 올렸고 허니콤보는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2000원 인상했다.

BBQ는 제품 가격 인상을 고심 중이다. BBQ 관계자는 “원부자재와 인건비가 올라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코로나19 확산 중 힘들어하는 많은 국민들과 아픔을 같이하기 위해 당장 제품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빵 가격도 인상된다. SPC삼립은 베이커리류 22개 제품 가격을 올린다. 인상폭은 평균 8.2%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SPC삼립은 지난 3월 96개 제품에 대해 평균 9%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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