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소·벤처기업 광고 역량 키운다… 250억원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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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1-12-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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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벤처투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중소·벤처기업의 판로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고·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250억원 규모의 광고·마케팅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광고·마케팅 펀드는 유럽에서 활성화돼 있는 ‘엠4이(Media for Eqyity‧미디어 대체투자)’ 모델을 바탕으로 국내 현실에 맞도록 변형해 최초로 조성하는 펀드다.
 
엠4이는 매체사가 중소·벤처기업에 광고 시간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중소·벤처기업의 지분을 취득하는 형태의 상생협력 모델이다. 스웨덴에서 최초 도입한 이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으로 확대됐다.
 
한국형 엠4이인 광고·마케팅 펀드는 광고를 직접 제공하는 대신 중소·벤처기업에 직접 자본을 투자해 투자자금이 마케팅 용도로 활용되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투자받은 기업에게 광고기획 등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25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며 모태펀드가 100억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50억원을 각각 출자하고 나머지는 민간 자금에서 더한다. 향후 기업의 만족도, 펀드의 성과 등을 확인해 추가적으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광고·마케팅비에 투자금을 집행할 예정인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게 되며 내년 초 운용사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펀드 조성 뿐 아니라 국내 광고·마케팅 시장 활성화 지원,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광고·마케팅 지원 등의 내용이 함께 포함돼 있다.
 
실제로 2015년부터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혁신형 중소기업에게 TV·라디오 광고 제작비의 50~70%를 지원해왔다.
 
컬리(마켓컬리), 자코모 등 지금까지 577개 기업에 광고 제작을 지원했으며 2022년에도 47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광고·마케팅 펀드 조성 등 방통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의 협력은 투자뿐 아니라 광고 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확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광고마케팅 자금과 컨설팅 지원은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현재 방통위가 수행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지원 사업에 더하여 다양한 중소·벤처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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