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민당 숄츠 총리 선출…16년만에 보수→진보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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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12-0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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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켈 전 총리, 하원의원들과 함께 박수 보내

지난 11월 25일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대행(왼쪽)이 올라프 숄츠 사회민주당 차기 총리 후보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총선에서 승리한 사민당·녹색당·자유민주당이 이날 새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사진=연합뉴스·AFP]


독일에서 올라프 숄츠 사회민주당 총리 후보가 새 독일 연립정부 총리로 선출돼 16년만에 보수당에서 진보당으로의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연방하원은 8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736명 중 395명의 찬성으로 숄츠 후보를 9대 총리로 선출했다. 숄츠 총리의 사회민주당은 중도 좌파 성향으로 평가된다.

숄츠 총리의 취임과 함께 17명의 독일 내각이 출범한다. 숄츠 총리는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을 제외하고 남녀 동수(각 8명)의 내각을 구성했다. 여성 내무장관과 외무장관을 내정하고 국방장관도 여성에게 맡겼다.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 기준 하루 사망자 527명을 기록한 코로나19 4차 확산 대응이 내각의 급선무가 될 전망이다.

중도우파 성향으로 평가되는 기독민주당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이날 연방의회 방문자석에서 숄츠 총리의 선출 과정을 지켜봤다. 그는 이제 연방의원이 아니기에 본회의장 출입이 불가능하다.

이날 메르켈 전 총리는 개회와 함께 소개되면서 연방하원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배르벨 바스 연방 하원의장이 표결 결과를 공표하자 메르켈 전 총리도 다른 의원들과 함께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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