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보이콧' 이준석 제주행…천하람 "빈손으론 안 올라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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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12-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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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대표 측]

당무를 보이콧하고 사흘째 지방을 다니는 이준석 대표가 2일 제주도를 방문했다. 

이 대표 측에 따르면 부산과 전남 순천을 들렀던 이 대표는 전날 밤 배를 타고 제주도로 향했다. 

이 대표는 4·3 유족회 관계자를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날 이 대표를 만났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이 대표는 정말로 위기감을 크게 갖고 있다. 이대로 가선 대선에 이길 수 없다는 것"이라며 "크게 방향성이 없고, 인선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천 위원장은 "(윤 후보 측이) 아무 제대로 된 타겟팅이나 컨셉없이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식의, 그러니까 모든 토끼를 잡겠다는 식의 '안철수식 선거전'을 하고 있다"며 "진지한 고민이나 방향성, 큰 그림이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해 굉장히 불만 내지는 위기감이 컸다"고 전했다. 

천 위원장은 이수정 경기대 교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을 언급, "예를 들어 2030 남성은 이준석이 붙잡고 있으니까, 이 교수를 데려오면 2030 여성도 잡을 수 있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2030 남성들이 왜 이 교수에 대해 여러 가지 비토 정서가 있는지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천 위원장은 "(이 대표가) 대선 승리를 위해서 꼭 필요한 조건들이 관철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빈손으로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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