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6개 계열사, 연말 이웃사랑 앞장…500억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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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12-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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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전달…이재용의 '동행 경영' 본궤도

삼성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쾌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하는 삼성의 ‘동행’ 경영이 본궤도에 오르는 모양새다.

삼성은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열고 계열사 등이 모은 이웃사랑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취약계층 의료 지원 △장애인 복지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삼성과 모금회의 변함없는 협력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금 조성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경제연구소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올해는 회사 기금 외에도 임직원 수 만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을 함께 기부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삼성이 사회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기부금은 총 7200억원이 됐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기탁한 삼성은 2004~2010년에 매년 200억원, 2011년 300억원, 2012년 이후 매년 500억원씩 거액을 쾌척해왔다.

재계에서는 이번 기부를 통해 이 부회장이 강조하는 동행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이 부회장이 제시한 동행 비전에 따라 삼성 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욱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2019년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메시지를 통해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는 등 동행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0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1주기 당시에는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라고 임직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은 500억원 규모의 성금 기탁에 더해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한국생명의전화, 환경재단,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등 8개 비정부단체(NGO)와 함께 제작한 내년 달력 31만개를 구입해 임직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자체 제작 대신 아동보호, 기후변화 대응 등의 사업을 하는 NGO와 제휴해 만든 달력을 구입해 NGO 활도을 금전적으로 후원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임직원 의식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왼쪽)과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이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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