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막 열리는 사우디 인터내셔널, PGA 선수 대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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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11-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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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등 유명 선수 25명 출전 확정

  • 아시안 투어 30명은 내년 1월 결정

2021년 사우디 인터내셔널 우승자 더스틴 존슨. [사진=아시안 투어]


2022시즌 아시안 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프리젠티드 바이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이하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가 2022년 2월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 도시에 위치한 로열 그린스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0·7010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2022년부터 향후 10년간 아시안 투어 주관으로 열린다. 지난 3년간은 DP 월드 투어(전 유러피언 투어) 주관으로 열렸으나, 중동 자본 유입(PGL 등)에 반감을 느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과의 관계 등으로 주관을 포기했다.

PGA 투어는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조민탄 아시안 투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아주경제신문사와 인터뷰에서 "다른 투어와의 관계 유지를 원한다. 우리는 전통을 유지하며 진보성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29일 아시안 투어는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하는 유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현재까지는 총 25명이다. 초대(2019년) 우승자이자, 2021년 우승자인 더스틴 존슨을 필두로 필 미컬슨, 브라이슨 디섐보, 제이슨 더프너, 버바 웟슨, 케빈 나(미국) 등 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유럽 쪽에서는 2020년 이 대회 우승자인 그레이엄 맥도웰을 필두로 이언 폴터, 리 웨스트우드, 토미 플리트우드, 폴 케이시(이상 영국),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출사표를 냈다.

아시안 투어는 2022년 1월에 최종 30명(오더 오브 메리트 기준)을 선정한다. 지난주 블루캐년 푸껫 챔피언십에서는 찬신창(대만)이 우승했다. 현재 유력한 선수는 재즈 제인와타나논(태국), 김주형(19) 등이다.

김주형은 대회 개최에 대해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는 아시안 투어 선수들에게 주어진 적이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며 "역사적으로는 어려웠던 부분이다.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면 전 세계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탄 아시안 투어 CEO는 "대회 주관은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다. 회원들을 치열한 경쟁에 노출 시킬 수 있고, 팬층을 끌어모을 수 있다. 골프 사우디와의 파트너십은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제드 알 소루르 사우디골프연맹, 골프 사우디 CEO 겸 부회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불러 모은 영향력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 중 하나다. 새로운 경쟁과 혁신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를 했고, 용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PGA 투어 한 관계자는 "아시안 투어가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주관한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아무런 논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DP 월드 투어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DP 월드라는 아랍에미리트(UAE) 회사가 투어 명명권을 샀기 때문이다. 사우디와 UAE는 국가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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