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포] 이스라엘 국경 봉쇄…유럽·미국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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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11-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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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2주간 국경을 전면 봉쇄한다.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확산을 마기 위해서다. 이스라엘은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대테러 전화추적 기술까지 다시 도입회 확진자 접촉자를 추적할 예정이라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전했다. 국경 봉쇄 조치는 2주간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이스라엘에는 1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 7명 감염 의심자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가 확인된 뒤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남아공과 인접한 아프리카 남부 국가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입국을 금지했다. 그러나 영국을 비롯해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에서도 속속 변이 확진자가 나오고 사태가 악화하는 것으로 보이자 특단의 조처를 내린 것이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은 27일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을 확인했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2건이 발견됐으며, 이 두 건은 서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정부는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바이러스 통제를 위해 새로운 조처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나라가 남아공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영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더욱 자주 하는 등 강력한 조사 조치를 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될 경우 자가격리는 10일로 늘어나게 된다. 마스크 착용 규정도 더 강화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독일 바바리아 주의 보건담당 장관은 지역 내 2건의 신종변이 감염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독일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입국을 막기 전인 24일 입국 했다. 그러나 이들이 정확히 어느 지역으로부터 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탈리아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모잠비크에서 온 여행객이며, 체코에서 발생한 신종변이 의심환자 역시 나미비아에 들른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변이 확산으로 여행금지가 확산하는 것은 물론 뉴욕증시를 비롯해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급락장이 속출했다. 로이터는 "오미크론의 확산은 거의 2년이 넘어가는 팬데믹에서 막 벗어나려는 세계 경제를 멈춰 세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했다"라고 지적했다.

감염학자들은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한 입국 제한은 이미 늦었다고 밝혔지만, 미국, 브라질, 캐나다, 유럽연합 등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 제한이나 입국 제한 등을 적용하고 있다.

로이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 변이'로 지정한 오미크론은 다른 코로나19 변이에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전 변종들보다 전염성이 강한 것은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크리스 위티 영국 최고 의료책임자는 존슨 총리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오마이크론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지만, 최소한 이번 변이는 기존 백신으로 막을 수 없는 부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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