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시범운영 후 4400만건 개방으로 시작
  • 주가·거래량 등 일별 시세정보를 공공데이터로 개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무료 개방된 금융공공데이터 서비스 범위가 다시 한번 확대됐다. 최근 주가·거래량 등 통합시세정보와 통합금융상품 기본정보 등 자본시장, 보험분야, 서민금융분야 데이터가 추가됐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4개 특수법인과 서민금융진흥원이 보유한 금융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18개 API를 추가 개방됐다. 이달 22일부터 한국거래소, 금융협회 등 4개 특수법인과 서민금융진흥원이 추가된 것이다. 

참고로 API는 응용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운영체제(OS)나 데이터 등을 개발자가 사용가기 쉽도록 만든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공공기관과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오픈 API를 이용해 자신들이 보유한 정보를 개방하는 서비스가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주가·거래량 등 일별 시세정보를 공공데이터로 개방

자세히 살펴보면 한국거래소는 전일 종가기준 주식, 채권, 증권상품, 일반상품, 파생상품의 시세정보와 종목정보를 제공한다. 금융투자협회는 펀드표준코드, 소매채권 수익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정보, 공시·종합통계 등 금융상품기본정보 및 자본시장정보를 개방한다.

주가, 거래량 등 시세정보와 상품정보, 시장동향 등을 개방하면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한 시세, 시장 분석, 상품정보 활용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예컨데 무료로 손쉽게 일별 시세정보에 접근, 지난해 6월 이미 개방된 주식배당정보, 대차정보, 기업정보 등 금융공공데이터와 연계해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일별 시세정보는 유료로 구매하거나 스크래핑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퇴직연금 펀드별 정보, 실손보험 정보, 변액보험 펀드별 정보 등 보험상품기본정보(API 3개·기능 3개)를 제공한다. 손해보험협회도 퇴직연금 펀드별 정보, 실손보험 정보 등 보험상품기본정보를 개방한다. 변액보험펀드, 퇴직연금펀드, 실손보험 등 보험상품기본정보 개방으로 표준화된 상품정보를 이용해 다른 정보와의 융합과 활용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대출, 자산형성상품 등 서민금융상품정보도 개방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금융상품정보, 서민금융 지원실적 등 금융상품기본정보 및 통계정보(API 2개, 기능 3개)를 개방한다. 이를 통해 금리, 대출한도, 지원대상 등을 활용한 수요자 맞춤형 상품과 코로나19 지원대책의 접근성을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으로 공공·민간부문의 이종 데이터와의 결합 등 데이터 활용의 촉매역할을 수행, 민간기업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융공공데이터의 활용실태와 추가개방 수요를 파악하는 등 개방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금융공공데이터의 개인사업자정보중 개인식별가능정보를 비식별화(익명화)해 추가 개방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 후 4400만건 개방으로 시작

금융위는 앞서 지난해부터 금융위 및 9개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중 상호 연계·융복합한 4400만건의 금융공공데이터를 오픈 에이피아이(API) 형태로 외부에 개방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데이터는 통합기업·통합금융회사·통합공시·통합자본시장·통합국가자산공매 등 5개 핵심 분야 테마 정보와 50개 서비스, 5500개 항목, 4400만건이 처음 공개됐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등 9개 산하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로 금융표준종합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특히, 통합기업 정보 중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약 58만건의 비외감법인 정보는 최초로 무료로 개방하는 데이터로 관심을 모았다. 통합공시 정보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이 보유한 외감법인 정보를 오픈API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금융위는 활용가능 사례로 통합기업정보와 통합공시정보, 국내외 언론기사 등을 활용해 기업에 대한 분석 및 평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통합금융회사 정보를 활용해 금융회사의 위치 및 경영안정성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금융위에 따르면 통합공시정보 및 통합자본시장정보를 이용하면 투자기업의 공시사항 및 배당정보, 채권발행정보 등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금융공공데이터 개방건수 4개월만 377%↑···'만족' 57.3%
 
 
금융공공데이터 개방건수와 만족도는 사업 시작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0년 10월 말 기준 개방된 금융공공데이터 수는  2억1000만건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 시범 운영했을 당시(4400만건)보다 377%(1억6600만건)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오픈API는 38%(19개), 기능은 45%(78개) 증가했다.

금융공공데이터 활용 건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API 이용자의 데이터 활용 신청건수는 2311건, 호출 횟수는 약 236만회로 집계됐다. 시범운영 이후 각각 136%(1333건), 824%(210만4432건) 증가했다.

최근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달 말 기준 5714건의 API가 활용 신청됐고, 2391만건의 데이터가 이용됐다.

금융데이터의 경우 주된 수요가 금융건 종사자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데이터의 경우 기상, 국토, 관광 등 생활밀착형 정보와 달리 수요가 한정적인 점 등을 고려하면 높은 활용수준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공공데이터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이용자의 83.3%가 해당 서비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9월 1~25일 공공데이터포털을 방문한 2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만족도는 △매우만족(9.4%) △만족(47.9%) △보통(26%) △불만족(16.7%) 순이었다. 만족 사유로는 △무료 데이터사용 △풍부한 데이터양 △데이터 다양성 △데이터 정확성 등이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47.1%는 해당 서비스 활용 경험이 있고, 주로 통합기업정보·통합공시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된 활용 목적은 △과제물·논문작성(26%) △애플리케이션 개발(22.9%) △기업평가 활용(19.8%) △경기·기업동향파악(12.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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