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할까] 넷플릭스·디즈니+·티빙까지…영화·드라마 신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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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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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 [사진=넷플릭스]

무료한 주말 '집 안'에서 즐길 만한 일을 찾고 있다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신작 둘러보기가 제격이다. 넷플릭스·디즈니+·웨이브 등 주말 동안 볼 만한 다양한 연속물·영화를 소개한다.
 
◆ 매력적인 서부극의 탄생…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는 묘한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경외와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목장주 필의 집에 그의 동생이 새로운 부인과 아들을 데려오면서 그의 인생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925년 미국 몬태나에서 대규모 목장을 운영하는 필과 조지는 정반대의 성품과 외모지만 그 누구보다 가까운 형제다. 그러던 중 조지가 평소 연민의 감정이 있던 로즈와 결혼하며 두 형제의 우애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파워 오브 도그'는 1967년 출간된 토마스 새비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피아노'(1993)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제인 캠피온 감독이 12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제인 캠피온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얼스틴 던스트, 제시 플레먼스의 호연으로 완성된 '파워 오브 도그'는 공개 전부터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 감독상 수상, 제49회 뉴욕영화제, 제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전 세계 영화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2월 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넷플릭스 영화 '재키의 링' [사진=넷플릭스]


◆ 파이터로서, 엄마로서 주어진 마지막 기회···넷플릭스 영화 '재키의 링'

넷플릭스 영화 '재키의 링'은 치욕스러운 패배 후 링을 떠난 종합격투기 선수 재키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다시 링에 오르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마지막 경기 후 후회와 분노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던 재키, 화려했던 전성기가 지나가고 추락하고 있는 그녀에게 사람들의 조롱마저 따라다닌다. 폐인처럼 사는 그녀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던 매니저 겸 남자친구인 데시의 끈질긴 설득 끝에 재키는 심판도, 룰도 없는 냉혹한 지하 격투장 링 위에 선다. 재키의 실력을 알아본 격투 리그 프로모터는 명예를 회복할 두 번째 기회를 제안한다. 

한편 오래전 재키가 양육을 포기했던 아들 매니가 그녀를 찾아오며 재키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온다. '재키의 링'은 '몬스터 볼'로 흑인 여성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받고 '엑스맨' 시리즈로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 할리 베리의 감독 데뷔작이다. 연출은 물론 재키 저스티스 역까지 소화한 그녀는 종합격투기 선수와 아들을 만나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끼는 엄마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그려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호크아이' [사진=디즈니+]


◆ 더욱 확장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디즈니+ '호크아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호크아이'는 지난 10년간 '어벤져스'의 구성원으로 MCU를 이끈 '호크아이'가 영웅 인생 최대의 난제 '케이트 비숍'과 함께 크리스마스 최고의 임무를 마주하는 그의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담긴 첫 솔로 드라마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곳곳에 숨겨져 있던 '호크아이'의 비밀과 지금껏 보지 못한 그의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를 비롯해 제작에 참여한 마블의 베테랑 제작진은 "아직 살펴보지 못한 호크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에 대해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호크아이는 유일하게 가족이 있는 어벤져스 캐릭터인 만큼 이번 작품은 '위험에 처한 지구를 구해라'가 아닌 '과연 그는 무사히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까'를 이야기한다"라고 밝혔다.

'호크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는 "호크아이는 MCU에서 가장 공감 가는 히어로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모습을 담았다.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로 시청자와의 만남을 고대한다"라고 전했다. 

또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후보에 빛나는 헤일리 스테인펠드의 마블 입성도 주목할 만한 부분. '호크아이'의 열렬한 팬이자 자칭 최고의 궁수로 자신을 소개하는 소녀 '케이트 비숍' 역을 맡은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피나는 노력으로 완성한 재치 있고 파워풀한 활 액션을 이번 작품을 통해 선보일 예정. 매번 사고뭉치 소녀처럼 등장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호크아이'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호크아이'는 총 6편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지난 11월 24일 1, 2편이 동시 공개된 후 매주 1편씩 공개된다.
 

티빙 '술꾼도시여자들' 마지막 편 [사진=CJ ENM]


◆ 술친구들 안녕…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몰이했던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이 마지막 편을 공개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동갑내기 세 친구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매화가 공개될 때마다 이들의 진한 우정과 사랑의 힘을 전하며 묵직한 감동은 물론 유쾌함, 현실 공감까지 전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화에서는 안소희(이선빈 분)와 강북구(최시원 분)가 서로의 진심을 확인, 사랑이 완성되는 듯 그려졌다. 그러나 강북구 집에 전 여자친구 소현(이수민 분)이 여전히 왕래하는 것을 안소희가 알게 되면서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두 사람이 다시 얼굴을 마주하고 앉은 모습을 공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던 한지연(한선화 분)에게도 시련이 닥쳐온다. 아내와 사별한 적이 있는 남자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그의 어두운 낯빛이 포착된 것.

한편 강지구(정은지 분)는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이다. 오랜 기간 러브콜을 보내온 종이접기 유튜버와의 통화일지, 두 사람이 협업을 진행하며 강지구가 세상 밖을 향해 한 걸음 나서게 될지 등 오랜 시간 세상과 담을 쌓아온 강지구인 만큼 그의 이야기에 시선이 모인다.

'술꾼도시여자들'은 30대를 살아가는 세 친구의 일상을 통해 고된 하루를 보낸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어른' 시청자들의 취향을 정조준해왔다.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의 차진 연기력과 케미스트리(궁합)는 마니아층까지 형성할 정도.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 가입 기여 1위를 달성하는 등 흥행을 이어왔다. 탄탄한 이야기, 개성 넘치는 캐릭터, 차진 호흡,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어온 '술꾼도시여자들'의 마지막회는 11월 26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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