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대선 대결 이어져...윤석열-이재명 격차 '1.3%p'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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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11-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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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여론조사...2주 전 '9.3%p' 격차서 크게 줄어

2022년 3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초박빙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24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와 더300(the300)의 공동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가 불과 1.3%포인트(p)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여야 주요 후보 5자 가상대결을 전제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윤 후보는 38.4%의 지지율을, 이 후보는 37.1%의 응답을 받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표본오차 범위인 ±3.1%p(95% 신뢰수준) 안에 있었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5.5%의 지지율을,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각각 3%와 1%를 기록했다. 2.3%는 '그 외 인물'을, '없다'와 '모름·응답거절'은 각각 7.9%와 4.8%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6주기 추모식에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국회사진기자단]


같은 기관의 2주 전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 윤 후보의 하락세와 이 후보의 반등 흐름이 뚜렷했다. 이 기간 윤 후보의 지지율은 3.3%p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4.7%p가 올랐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도 2주 전 9.3%p에서 1.3%p까지 크게 줄었다.

해당 조사의 응답자들은 대체로 이번 대선의 성격을 '정권 심판론'으로 규정했다.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전체의 53.5%를 기록했으며,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7.2%를 기록했다. 

여야가 각각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 방식으로 추진 중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성남시 화천대유 사건)과 '국민의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모두 과반을 넘긴 찬성 의견이 나왔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찬성 여론은 68.9%로, 검찰 고발 사주 의혹(56.4%)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한편,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견은 여야가 엇갈렸다. 범야권 후보의 단일화를 지지한 응답자는 44.9%였지만,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성은 27.3%에 불과했다. 반면,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반대한다는 의견은 전체의 52.6%에 달했다. 

범야권 단일 후보로는 윤 후보가 40.9%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안 후보(22.6%)와 김 전 부총리(9.5%)가 뒤를 이었다. 해당 조사를 감안했을 때, 향후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초박빙 상태를 유지할 경우 야권 세력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 요구 논의가 강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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