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절반가량, "폐의약품 처리방법 잘 몰라 쓰레기 봉투 등에 버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11-24 09: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폐기 처리방법 모르고 있다', 10명중 4명 40% 차지

  • 일반쓰레기 39% · 집에 보관 12% · 하수구 배출 5%

폐의약품 배출방법 인지 여부 그래픽 [사진=경기도]

경기도민 절반 가량이 폐의약품 처리방법을 잘 몰라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나 가정 내 하수관을 통해 함부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지자체 등 관계 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나 처리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폐의약품 처리’ 관련 여론조사 결과, 폐의약품을 버리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는 지에 대해 10명중 4명인 40%가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49%로 가장 높은 반면, 30대가 32%로 가장 낮게 나왔으며 폐의약품 처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약국 제출 또는 약국 수거함’(34%), ‘보건소 등 공공시설 수거함’(6%) 등 전체 응답자의 40%만이 올바르게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의약품 배출실태  그래픽  [사진=경기도 제공]


나머지는 △일반쓰레기 종량제봉투(39%) △처분하지 않고 집에 보관(12%) △가정 내 싱크대․변기․하수관(5%) 등이다.

폐의약품은 일반쓰레기로 땅에 매립되거나 하수구에 버려지면 토양·수질 등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시·군은 약국이나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해 소각 처리할 수 있도록 약국과 공동주택 등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하고 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는 의약품은 폐농약, 수은이 함유된 폐기물 등과 함께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분류됐다.
 

폐의약품 수거·처리사업 확대 필요성 인식과 주거지 인근 수거함 인지 여부 그래픽 [사진=경기도 제공]


폐의약품 처리가 잘 안 되는 원인으로 응답자의 84%는 주거지 주변에서 폐의약품 수거함을 본 경험이 없다며 폐의약품 수거함 접근성 문제를 꼽았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응답자들의 89%는 정부나 지방정부가 폐의약품 원활하게 수거하고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에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또 응답자의 71%가 폐의약품 환경 영향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83%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폐의약품 수거함을 사용할 생각이 있다는 의향을 드러냈다. .

이번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자동응답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p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