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자오예, 11·12일 달러채 2건 이자 모두 지급
  • 금융투자상품 상환 계획도 발표...다만 불안요소 여전

지난 4일 100여명 넘는 투자자들이 선전에 있는 자자오예 본사를 찾아가 투자금 반환을 요구했다. [사진=웨이보 갈무리]

자금난으로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자자오예(佳兆業, 카이사, 01638.HK)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고비를 넘겼다. 지난 11일, 12일 내지 못한 달러 채권 이자 1050억원을 모두 지급하면서다.

23일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자자오예는 전날 밤 공시를 통해 달러채 2건에 대한 이자를 모두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지급된 이자는 지난 11일, 12일까지 내야 했던 달러채 2건에 대한 이자 8840만 달러(약 1050억원)다. 달러채는 계약서상으로 30일 유예기간 조항이 있어 아직 디폴트로는 분류되지 않은 상태였다.

아울러 자자오예는 이날 자회사를 통해 발행한 부동산 프로젝트 연계 금융투자상품 상환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앞서 4일 일반인에게 판 부동산 연계 금융투자 상품이 만기가 도래했지만 투자금을 상환하지 못한 바 있다. 

자자오예는 투자자들에게 매월 20일 투자금의 10%씩을 지급해 원금을 먼저 상환하고, 분기마다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자자오예는 자산 매각, 저당 자산 담보 등을 통해 현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나섰다.

이번 이자 지급 건으로 자자오예는 일단 급한 불을 끄게 돼 시장의 불안감은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디폴트 리스크는 남아있다. 당장 내달 7일 4억 달러에 달하는 달러채 만기도 도래하고, 내년에도 30억 달러 상당의 달러채 상환이 예정돼 있다. 

한편, 자자오예의 주식 거래는 계속 중단된다. 자자오예는 앞서 지난 5일 자산운용 상품의 정상적인 지급을 방해하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는 이유로 거래가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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