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긴급 의총...李에 선대위 쇄신 전권 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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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11-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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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이재명 후보 의지 관철될 수 있도록 해야"

  • 이재명 "민첩하고 가볍고 기민한 대응체계 만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평도 포격전 11주기를 이틀 앞둔 21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오후 4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 의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선대위 인사권 전권을 부여하는 안건 등을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그간 거듭 필요성이 제기된 선대위 개편 방안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송영길 당 대표는 전날 밤 유튜브 방송 진행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쇄신 문제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팀 선대위를 구성했지만 기동성이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 의지가 관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취재진들과 만나 "그 이야기를 아직 못 들어서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대위 쇄신 문제와 관련해서 "국민의 뜻을 신속히 반영하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이 가능하도록 민첩하고 가볍고 기민한 대응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을 민주당 후보로 선택한 국민과 당원 뜻은 변화와 혁신에 있다"면서 "그런데 이재명조차 변화와 혁신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를 선택한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민주당도 반성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중심은 결국 국민들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에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후보는 별동대 구성과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해 "아직 공식 선대위가 있고 당 입장도 있기에 제가 당의 변화와 혁신을 요청한 것 외에는 그 결과를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별동대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뭐 별동대라고 표현한 것은 없고 당 선대위가 너무 무겁고 느리다는 지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송 대표의 상임선대위원장 사퇴 보도에 대해서는 "오보라고 확인이 됐고 지금 매우 엄혹하고 엄중한 상황이라 어떤 상황을 가정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섣부르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오늘 긴급 의총이 열린다고 하니 거기서 의사가 좀 취합되면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MBC는 전날 오후 송 대표의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민주당 공보국은 전날 밤 기자단 공지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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