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일상회복’ 우려가 현실로···확진자 3300명 ‘역대 최다’, 수도권 집중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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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1-11-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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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 연속 3000명대 확진자 나와

  • 수도권, 신규 확진자 2545명 발생 '역대 최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8일 신규 확진자가 3292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현재의 유행은 취약시설에 국한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아직까지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등을 논의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틀 연속 3000명대 ‘역대 최다’···수도권 비중 78.9%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292명 늘어 누적 40만6065명을 기록했다. 작년 1월 20일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틀 연속 30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3292명 수치 자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나온 뒤 668일 만의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2368명→2324명→2418명→2005명→2124명→3187명→3292명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 평균으로는 약 2531명이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423명, 경기 965명, 인천 195명 등 수도권만 2583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8.9%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전날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가 2545명 발생해 수도권 기준 역대 최다로 집계됐는데 이날 하루 만에 해당 수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506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넘어섰다. 정부는 현 의료체계에서 위중증 환자 5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기준치를 연이틀 넘은 셈이다.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라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운데 63.8%(1127개 중 719개)가 이미 사용 중이고 수도권만 보면 가동률은 78.2%(687개 중 537개)다. 특히 서울의 경우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9%에 달한다.

정부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75% 이상일 때 긴급평가를 실시,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수도권에 한해서는 이 평가 요건에 해당한다.
 

[사진=연합뉴스]
 


◆ 당국 “취약시설 위주 유행···비상계획 발동 수준 아냐”

연일 거세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일상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방역 당국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상계획’ 발동 필요성에 대해 일축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을 발동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체 유행 규모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다기보다는,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되고 있어 종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확진자 규모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유행 규모에 비해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점이 문제라고 봤다. 손 반장은 “특히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한 고령층의 감염에 집중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비상계획은 기본적으로 전국 단위로 시행하게 된다고 재차 밝혔다.

손 반장은 “비상계획을 지역별로 분리해서 수도권은 막고, 비수도권은 열어주는 식으로 적용하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다만 지역적으로 취약시설 면회 금지·종사자 PCR 진단검사 간격 단축 등 유행이 심각한 지역에 한해 방역 조치를 강화해 실시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19일 의료 대응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중수본에 따르면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비한 코로나19 병상 확보와 효율화 방안 등 의료대응 관련 대책을 19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의료대응 관련 대책은 중대본 브리핑에 앞서 열릴 중대본 회의에서 확정된다.

또한, 이날 오전 8시 김부겸 국무총리와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들이 긴급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여기서 나온 의견도 방안에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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