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업체 비축분 요소 3000t 확인…우선 700t 요소수로 즉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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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11-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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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용 2000t 모두 전환시 9일 재고 확보

전국적으로 요소수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시멘트·레미콘 등 건설자재 유통에도 비상이 걸린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레미콘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민간 수입업체가 보유한 요소 3000톤(t)을 확인, 이 중 700t을 요소수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요소수·요소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 시행 첫날인 지난 8일 환경부를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관세청 등으로 구성된 총 31개조, 108명의 단속반이 전국의 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요소수 불법 유통 단속을 했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생산과정에 바로 투입되지 않은 민간 수입업체 보유분 요소 3000t을 발견했다. 3000t은 차량용 2000t과 산업용 1000t이다.

정부는 차량용 2000t 중 700t을 10일 중 국내 대형 생산업체로 바로 이송하기로 했다. 요소를 요소수 완제품으로 전환하는 데 대략 1일 정도가 걸린다.

700t은 전국의 경유 차량이 3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에 해당한다.

정부는 발견된 나머지 물량도 신속히 생산 공정에 투입해 요소수로 전환할 계획이다. 2000t이 전부 요소수로 전환될 경우 차량용 약 9일간의 사용치가 나온다.

정부는 8일 매점매석 위반 단속에서 요소수 판매업체 1곳의 매점매석을 적발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중국에 다양한 외교 채널을 동원해 요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할당관세 인하를 위한 관련 절차는 최대한 단축해 시행할 예정이다.

요소수 생산·판매업자 등에게 생산, 공급, 출고 명령과 판매 방식도 지정할 수 있는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는 이번 주 중 제정·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군이 비축하고 있는 요소수 예비분을 활용하는 방안도 관계 부처 협의 중이다.

이날 회의에선 전국 소방관서의 요소수 보유량도 점검했다. 소방차 6700여대 중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은 4400여대로 현재 3~4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재고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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