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진 탄소중립위원장, 영국·호주·프랑스에 협력 강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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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11-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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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P26 계기…각국, 2030 NDC 상향에 긍정적

윤순진 2050 탄소중립위원회 민간위원장(오른쪽)과 로랑 미쉘 프랑스 생태전환부 에너지·기후 실장. [사진=총리실 제공]


윤순진 2050 탄소중립위원회(이하 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지난 4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호주·영국·프랑스의 기후담당 관리들과 면담하고 탄소중립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만남은 이달 1~12일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 참석을 계기로 성사됐다.

윤 위원장은 우선 제이미 이스비스터 호주 외교부 환경대사와의 면담에서 2050 탄소중립의 중간 목표인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충실히 이행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비스터 대사는 우리 정부의 NDC 상향안 발표에 대해 "파리 기후변화협정의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노력으로 긍정 평가한다"며 "한국-호주 간 '탄소중립 기술 협력 파트너십' 체결은 양국 경제의 강점을 상호 보완적으로 발휘하고 녹색성장과 탄소중립 협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같은 날 영국 기후변화위원장인 데벤 경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영국이 이번 COP26에서 보여준 기후변화협력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며 계속해서 협력하자고 전했다.

데벤 경은 "한국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NDC 상향 등이 기후위원회 운영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 탄소중립 시민회의, 분야별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각계 여론을 상시로 수렴하는 것은 매우 선도적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녹색경제로의 전환 계획 등을 연이어 발표하는 추세를 환영한다"며 "향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글로벌 탄소중립 추진을 선도하는 축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로랑 미쉘 프랑스 생태전환부 에너지·기후 실장에게도 양국 간 탄소중립 분야 협력 확대를 촉구했다.

미쉘 실장은 "프랑스는 탄소중립 기술 개발, 친환경적 생산·소비 촉진 등 각계의 탄소중립 실현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며 "위원회와의 협력도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랑스는 한시적으로 시민사회 여론 수렴 메커니즘을 운영했지만, 상시 여론 수렴 조직은 갖추고 있지 않다"며 "해당 분야에서의 한국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달라"고 부연했다.

윤 위원장은 COP26 행사 막바지까지 UNFCCC 주최 부대행사에서 한국의 2030 NDC 수립 과정.의의를 발표하고, 유럽연합(EU)·덴마크·스웨덴·독일 등과 양자 면담을 통해 협력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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