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꽂힌 삼성전자...'갤워치4' 골퍼 필수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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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11-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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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이후 매년 갤럭시워치 골프 에디션 선봬

  • 유료 앱 '스마트 캐디' 앞세워 국내 시장 입지 확대...글로벌 시장서도 화웨이·가민과 경쟁

갤럭시워치4 PXG 골프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골프 마케팅을 강화한다. 지속해서 늘어나는 골프 인구를 자사 스마트워치 고객으로 확보함으로써 충성 이용자층을 확대하려는 판매 전략이다.

8일 삼성전자가 골프 브랜드 PXG와 협력해 '갤럭시워치4 PXG 골프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PXG 골프 에디션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골프 에디션'과 골프 라운딩에 필요한 PXG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톰브라운 등 하이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폴더블폰의 가치를 높인 것처럼 PXG 등 하이 골프 브랜드와 협업해 2023년 9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골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갤럭시워치4 골프 에디션을 출시하며 국내 아마추어 골퍼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갤럭시워치4 골프 에디션은 골프존데카가 개발한 골프 거리 측정 앱 '스마트 캐디'를 기본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캐디는 필드의 고저차와 그린 언듈레이션(높낮이) 정보를 반영한 섬세한 거리 측정 기능을 제공해 보다 효과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돕는다. 국내외 4만여곳의 골프 코스 데이터와 이를 활용한 코스 공략 가이드, 홀 자동 인식 기능 등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골프존데카의 협업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2017년 '기어S3 골프 에디션'을 시작으로 매년 스마트 캐디 앱을 내장한 갤럭시워치 골프 에디션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을 선점했다.

이에 국내 골프 커뮤니티에선 본격적으로 골프를 치려면 스마트 캐디 앱을 설치할 수 있는 갤럭시워치 시리즈가 필수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갤럭시워치4 골프 에디션은 일반 갤럭시워치4보다 높은 가격에도 유료 서비스인 스마트 캐디를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순식간에 매진됐다. 당근마켓 등 중고 장터에선 웃돈을 주고 갤럭시워치4 골프 에디션을 구매하려는 이용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 전용으로 개발된 최신 스마트 캐디 앱인 '골프 버디'도 유료 앱임에도 불구하고 다운로드 1만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갤럭시 스토어에 접속하면 갤럭시워치에 탑재된 센서를 활용해 이용자의 나쁜 스윙 습관을 교정해주는 다양한 스윙 앱도 내려받을 수 있다.

전 세계 아마추어 골퍼들의 손목을 두고 스마트워치 제조사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마트워치 1위 업체인 애플은 러닝과 실내 운동에 집중하느라 골프 관련 지원이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스마트워치 골프 시장은 매년 골프에 특화된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는 삼성전자, 화웨이, 가민의 삼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워치4 PXG 골프 에디션은 골퍼들이 갤럭시워치4 골프 에디션의 스마트한 기능과 프리미엄 브랜드만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특별하게 선보인 제품이다. 이용자가 갤럭시워치4 PXG 골프 에디션과 함께 더욱 품격 있는 라운딩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갤럭시워치4 PXG 골프 에디션은 44mm 블랙, 40mm 실버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11일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온라인 골프 쇼핑몰 '골핑' 등에서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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