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요소수 대란'에 경찰도 '비상'...기동대 버스 등 경유차량 운행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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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11-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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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국발 요소수 품귀 대란에 한탕을 노린 온라인 판매 사기가 횡행하자 경찰이 집중 수사 방침을 밝혔다.

특히 경찰은 긴급출동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기동대 버스 등 경유차 사용을 자제하고 휘발유 차량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요소수 판매 사기 기승...경찰 일일 신고 34건

8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ECRM)에 요소수 판매 관련 사이버 사기 신고는 34건 접수됐다.

경찰은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해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금액이 많은 사기 사건은 각 시·도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키로 했다.

경찰은 경찰청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자 전화·계좌번호가 신고된 이력이 있는지 확인을 당부했다. 특히 가급적 직접 만나 거래하거나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강조했다. 피해를 봤다면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ECRM)에 신고하거나 경찰서에 방문해 신고하면 된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요소수 불법개조와 관련해 “서울시와 잘 협의해 불법개조 단속 필요성이 있다면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소수 사태 장기화 대비...경유차 운행 최소화

경찰청은 최근 '요소수 부족 상황에 따른 경찰차량 운영방침'을 공유하고 경찰관서별 경유차량 운행 최소화 지침을 내렸다.

주요 내용은 △112·교통·형사순찰 등 긴급출동차량 배차시 경유차보다 승용(휘발유)·친환경 차량 우선 △요소수 미사용 기동대 버스 적극 활용 △차량 대기 시 무시동 냉·난방장치 활용 등이다.

경찰은 내년 1월까지 사용할 만큼의 요소수 재고 비축분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단계별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집회·시위가 급증한 상황에서 버스 등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단행했다.

실제로 위드 코로나 이후 서울에서 신고된 집회·시위와 참가자수가 급증했다. 지난 1일 이후 매일 경찰에 신고된 집회·시위 참가 인원수는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집회·시위를 관리하는 한 경찰 관계자는 “11월 이후 집회·시위가 점점 늘고 있다”며 “규모도 이전 대비 커져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부터 요소수 매점매석 단속을 실시한다. 요소수 제조업자·수입업자·판매업자, 요소 수입업자를 대상으로, 조사 당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보다 10%를 초과해 보관할 경우 물가안정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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