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내부등급법 승인 획득…비은행 M&A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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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11-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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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 제공]

우리금융그룹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내부등급법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에 따라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6월 중소기업(비외감법인, 개인사업자) 및 가계부문에 대한 승인을 받은 후, 이번에 외감기업과 카드 부문 모형까지 내부등급법 최종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9년 1월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2년 10개월여 만으로 금융지주 중 최단기간 내 승인이다.

우리금융은 지주 설립 후, 내부등급법 승인을 위해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자회사들과 함께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그룹 리스크거버넌스 및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등 전반적인 그룹 리스크관리체계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내부등급법으로 전환함에 따라 우리금융은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이 올라가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우리금융은 BIS비율 상승으로 추가 출자 여력이 생기는 만큼, 비은행 M&A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BIS비율이 약 1.3%포인트 수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규제비율 준수에 대한 부담이 완화돼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정부정책에 발맞춰 지속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우리금융그룹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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