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외부에서 다각도로 몰아치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8일 열린 LG전자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는 △물류비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부족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 △볼트 EV 리콜 충당금 등 최근 LG전자를 둘러싼 위기 요소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물류비 상승과 관련해 LG전자는 “해상·항공 운임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H&A사업본부에도 수익성 악화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사 매출 기준 전년 대비 2% 정도의 물류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 차질 축소를 위해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로벌 공급망 정비를 통해 물류비 상승 영향을 최소화해나가고 있다”며 “글로벌 선사들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선사와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물류 운영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H&A사업본부는 4분기 전망을 포함해 전년 대비 연매출액의 2.5~3% 수준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전 예측을 통한 글로벌 권역 간 소싱을 적시에 시행하고 가격 인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VS사업본부는 자동차 업계를 강타한 반도체 공급난의 유탄을 맞았다. VS사업본부 관계자는 “상반기 이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반도체 수급 상황이 동남아시아 코로나19 이슈로 3분기에 심해졌고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와 내년 글로벌 완성차 생산이 연초 예측보다 10%가량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전장사업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완성차 업체와 긴밀한 업무협조 등을 통해 내년에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LCD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LG전자는 “경쟁사가 북미 지역에서 미니LED TV를 중심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반도체 수급난, 물류비 인상 등 변수를 고려하면 큰 폭의 가격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LCD TV 제품가격 인하가 제한적인 가운데 OLED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프리미엄 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매출·수익성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OLED TV와 관련해 LG전자는 작년의 두 배 수준으로 설정한 올해 OLED TV 판매목표(400만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EV 리콜과 관련한 충당금과 관련해서는 확답을 피하면서도 합리적인 기준으로 산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미 설정된 충당금의 환입 가능성은 가격을 전제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전체 충당금은 3사(GM·LG전자·LG에너지솔루션)간 합의된 방식에 따라 합리적인 기준으로 산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와 LG화학 간 회계적 충당금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중간값을 적용했고, 최종 비율은 귀책 정도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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