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스마트폰 효과"…LG이노텍,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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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1-10-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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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회, 카메라 모듈 등 광학솔루션 사업 투자 확대 결의

LG이노텍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부문에서 고객사의 신모델 공급이 확대되는 등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3배 넘는 흑자를 거뒀다.

LG이노텍은 3분기 매출 3조7976억원, 영업이익 33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2조2161억원과 영업이익 1084억원에서 각각 71.4%, 209.8% 상승한 수준이다. 직전 분기 매출 2조3547억원, 영업이익 1519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61.3%, 121% 늘었다.

3분기 전 부문에서 호조세를 나타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광학솔루션 사업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0% 증가한 2조9098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87% 증가한 수준이다.

고객사 신모델 공급이 확대되고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애플 아이폰13 전 모델에 LG이노텍의 고부가 제품 ‘센서시프트(사진 촬영 시 흔들림 방지)’가 탑재되며 호재를 맞았다고 분석한다.

기판소재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236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17% 증가했다. 고객사 신모델 공급으로 무선 주파수 패키지 시스템용 기판, 안테나 모듈용 기판 등 5세대 통신용 반도체 기판이 매출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프리미엄TV의 판매가 지속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칩온필름(COF·Chip On Flim),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용 제품도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전장부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34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용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등 전기차용 파워의 매출이 증가했다.

전자부품 사업은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수주 건전성 제고 및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LG이노텍은 설명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차원(3D) 센싱 모듈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 신제품의 공급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며 “5세대(5G) 통신용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기판 매출이 늘고, 차량용 카메라와 전기차용 파워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광학솔루션 사업에 대한 신규 시설 투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2월 5478억원에서 8355억원으로 투자 금액을 늘렸다.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투자 계획을 변경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LG이노텍 본사(LG사이언스파크).[사진=LG이노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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