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호주 첫 진출...2조7000억원 규모 NEL PPP사업권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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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10-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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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버른 북동부 단절된 외곽 순환 도로를 연결하는 도로신설 사업

  • 해외 PPP시장으로의 확대를 위한 교두보 확보

호주NEL프로젝트터널 남측입구 조감도(위)와 호주NEL프로젝트 그린즈버러 지역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이 호주 건설 시장에 첫 진출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호주 노스이스트링크(North East Link Primary PKG) PPP(민관합작투자) 사업 입찰에 참여해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산하 주무관청(Major Transport Infrastructure Authority)으로부터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민관합작투자사업​이란 공적자금과 민간재원이 함께 투입되는 개발협력 사업으로, 민간은 도로 등의 공공 인프라 투자와 건설, 유지, 보수 등을 맡되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고 정부는 세금 감면과 일부 재정 지원을 해주는 상생 협력 모델이다.

GS건설이 이번에 계약한 금액은 약 31억7526만 호주 달러(약 2조7785억원)에 달한다. GS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의 재무투자자는 GS건설과 Capella, John Laing, DIF, Pacific Partnership, Webuild로 구성돼 있으며, 건설JV(Construction Joint Venture)에는 GS건설, CPB, Webuild, China State가 참여했다.

이 사업은 호주 3대 도시 중 하나인 멜버른시의 인구증가 및 도시 확대에 따라 북동부의 외곽순환도로(Metropolitan Ring Road)와 동부도로(Eastern Freeway)간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성될 경우 인근지역 교통 혼잡도 저감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주변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TBM(Tunnel Boring Machine) 터널 및 개착식 터널 등을 포함한 총 6.5㎞의 편도 3차로 병렬 터널과 이에 따른 환기시설, 주변 연결도로 시공 등이다. 사업주는 완공 후 25년 간 운영 및 유지관리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선진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과 자금조달 능력을 인정 받은 좋은 사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계적 역량을 갖춘 글로벌 업체간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한 기술혁신 및 안전시공을 통해 목표 이상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GS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다년간 쌓은 기술력과 국내 PPP사업 강자로서의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호주 등 신시장에서의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단순 설계, 시공을 담당하던 영역을 투자, 금융조달, 운영 등을 포함한 사업 전반의 영역으로 확대해 PPP를 포함한 개발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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