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아, 3분기 영업이익 1조3270억원…SUV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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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10-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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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액 17조7528억원, 영업이익 1조3270억원

기아가 3분기 반도체 공급난 상황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끌어올렸다. 판매는 다소 줄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기아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7528억원, 영업이익 1조327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8%, 579.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 영향과 세타2 GDI 엔진 품질 비용 반영 등으로 실적이 악화되며 기저효과가 발생해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7.5%를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는 반도체 공급난으로 전년 대비 2.1% 줄어든 68만4413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준중형 SUV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가 이어지고 있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출고가 이뤄지지 못하며 전년 대비 8.6% 감소한 12만4964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 시장에서 재고 부족으로 판매가 줄었지만 유럽과 인도 등 중남미 권역에서 생산차질을 최소화해 전년 대비 0.6% 감소한 55만9449대를 팔았다.

판매는 줄었지만 수익성은 SUV 판매 확대로 개선됐다. 중국을 제외한 SUV 도매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1%p 상승한 58.7%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로 글로벌 도매 판매가 감소했고 원화 강세 등 경영환경이 비우호적이었지만 SUV 등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인센티브 절감으로 수익성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4분기에도 반도체 공급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전사적인 역량을 동원해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효율적인 재고관리로 생산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SUV와 전기차 판매에도 집중한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확보된 반도체 재고를 감안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SUV 모델과 스포티지, EV6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SUV와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고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아 중형 SUV '쏘렌토'.[사진=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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