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배추·무·고추 가격 관리…달걀 경매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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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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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열어

  • 축산물·수산물 할인행사 신설·연장

  • 오징어·갈치 등 6개 어종 할인율↑

한 행사장에서 봉사자들이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DB]

정부가 김장철 물가 관리를 위해 배추·무·고추·마늘 공급을 확대한다.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26일 '제4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는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화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1% 늘어난 383만t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적정 가격이 만들어지도록 관리하고, 이달 말에 끝나는 할인 행사 연장을 추진한다.

수급량 조절 등 구체적인 관리 방안은 11월 15일 통계청에서 나오는 2021년산 쌀 생산량 자료를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달걀 가격 인하도 계속 추진한다. 오는 12월부터 달걀 공판장 2곳을 열어 경매 등으로 시장 가격 조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경매·정산체계를 만들고 11월에는 공판장 허가와 시범 거래, 12월에는 본 거래에 들어간다.

정부는 달걀 생산부터 유통, 판매 과정 정상화 과정도 계속 모니터링한다. 최근 달걀 가격은 30개들이 한판에 5000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할인 행사로 가격 잡기에 나선다. 10월 28일~11월 11일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과 연계해 등심·불고기 등을 15~25% 할인 판매한다. 돼지고기도 한돈몰 등에서 11월 중에 할인 행사를 한다.

수산물 상생할인 행사는 이어간다. 11월 1~15일에는 '코리아수산페스타', 11월 15일~12월 8일에는 연말 이벤트전을 열 예정이다.

고등어·갈치·오징어·명태·참조기·마른 멸치 등 많이 팔리는 6개 어종은 할인율을 20%에서 30%로 높인다. 1인당 할인 한도도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올린다. 전국 34개 전통시장에서는 당일 구매액 가운데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11~12월 사이 시장별로 2주간 진행한다.

다음 달 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김장 채소인 배추·무·고추·마늘 등 가격 안정화에도 나선다. 이달 중순 김장의향 조사에서 공급 부족이 예측되면 비축 물량 등을 풀어 공급을 확대한다. 김장철  할인 행사도 늘린다. 행사 기간 농축산물 할인쿠폰 한도는 1인당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올린다.

가공식품 가격 조정도 시행한다. 가격 급등 원재료에는 2022년부터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할당관세는 일정한 수량에 기본 관세율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물가 안정을 위한 조처다.

할당관세 세부 내용은 11월 초 마련해 12월 중순 국무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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