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장애인 고객도 찐팬 만든다…‘수어상담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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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10-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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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품·서비스 관련 전문지식 보유...엔지니어와의 수어통역도 제공

LG전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장애인 고객의 제품·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고객상담서비스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가 최근 수어상담센터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수어상담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영상통화 기능이 있는 유무선 전화 또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전용번호로 연락을 취하면 된다.

수어상담센터에는 수어통역사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사가 있어 청각·언어장애 고객이 수어로 상담할 수 있다. 수어통역사는 서비스엔지니어와 고객 간 대화를 수어로 통역하는 역할도 맡는다.

LG전자는 제품·서비스 관련 전문지식을 갖춘 수어상담사가 직접 응대하는 수어상담센터 개소를 통해 다른 사람·기관의 도움을 받던 기존 방법보다 빠르고 편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어상담센터 이용 고객들도 “기관에서 제공하는 수어통역서비스를 이용해 왔는데 LG전자가 운영하는 전문적인 수어상담서비스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거나 “서비스지점을 방문하거나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을 수리할 때도 수어상담사를 통해 쉽게 소통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향후 구매, 렌털 등의 업무로 수어상담서비스 운영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농아인협회 등과의 협업을 통해 상담 전에 장애인 고객을 인지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올해 5월 장애인과 접근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시킨 LG전자는 장애인 제품·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트롬 워시타워, 트롬 스타일러, 코드제로 M9 씽큐,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등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음성 매뉴얼과 점자 스티커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음성 매뉴얼, 점자 스티커 적용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자문단을 통해 가전제품 접근성 평가를 위한 지표를 만들고, 개발 중인 제품의 접근성 관련 기능·디자인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유규문 LG전자 CS경영센터장(전무)은 “장애인 고객이 차별 없이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이텔레서비스와 협업해 수어상담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LG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장애인 고객의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수어상담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수어통역사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사가 화상으로 수어상담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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