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가 또 한번 골프업계 진출을 시도한다. 지난 6~7월 테일러메이드의 아픈 기억은 뒤로하고 이번에는 '컬러볼'로 유명한 골프공 제조사 볼빅(Volvik)으로 향하고 있다.
 

[출처=각사 홈페이지]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볼빅 인수에 관해 수의계약(프라이빗 딜)을 진행 중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임해 실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측면에서 더네이쳐홀딩스는 현재 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2909억원으로 2018년의 1412억원과 비교해 2년 만에 106%를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억원에서 552억원으로 273.3%나 가파르게 상승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18년 14.32%에서 2019년 16.92%, 2020년 18.98%로 매년 개선 중이다. 재무상태 역시 우수하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43.3%, 순차입금의존도 4.3%를 기록 중이다.

다만, 사업 다각화는 과제다. 대신증권의 이새롬 연구원은 더네이쳐홀딩스의 매출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단일 브랜드에서만 90%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골프 사업에 눈독을 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더네이쳐홀딩스는 후순위 전략적투자자(SI)로 글로벌 3대 골프업체인 테일러메이드의 지분을 확보하려 한 바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자금 마련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까지 발행하며 투자 의지를 보였으나, 막판 전략적투자자(SI)가 F&F로 변경된 바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당시 "중요한 사정 변경이 발생함에 따라 양사 합의를 거쳐 더네이쳐홀딩스의 전략적 투자자 선정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더네이쳐홀딩스와 볼빅은 시너지를 내기에 상당히 좋은 상황으로 보인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볼빅에 재무안정성을 더할 수 있고, 의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볼빅의 골프용품 사업에 시너지를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볼빅의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볼빅의 주식은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 정지된 상태다. 2020년 회계연도에 대해 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았기 때문이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초과하고 있고, 지난해 영업손실 22억원과 당기순손실 32억6500만원이 발생한 것이 의견거절의 주요 이유였다.

당시 안진회계법인은 "회사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대하여 유의적 의문이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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