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지국 강남에 몰렸다...70개 지자체보다 기지국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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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10-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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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은 2821개인데...70개 지자체 합쳐도 2788개 불과

양정숙 의원. [사진=양정숙 의원실 제공]

강남구에 설치된 5G 기지국 수가 전국 70개 기초단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전국 70개 기초단체에 설치된 기지국 수는 2788개로 강남구(2821개)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70개 기초단체는 전남이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12곳), 경남(10곳), 강원(8곳), 전북(8곳), 충북(7곳), 충남(7곳), 인천(2곳), 경기(1곳)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초단체와 강남구 인구·면적을 분석한 결과 70개 기초단체의 인구는 303만1104명으로 강남구의 53만2818명에 비해 5.6배가 더 많았다.

면적으로는 70개 기초단체가 약 4만5263㎢로 강남구 39.5㎢의 면적에 비해 1146배가 더 넓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도심 면적 기준으로도 기초단체는 5038㎢로 강남 39.5㎢에 비해 12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철원군과 양구군에는 5G 기지국 망이 전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령·봉화·영양·신안군 등 4개 지역에선 5G 기지국이 단 1개만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양 의원은 “강남구 1곳에 설치된 기지국 수가 70개 기초단체보다 더 많은 것은 부의 원리에 따라 망을 설치하는 데에만 노력한다는 방증”이라며 “통신3사는 5G에 대한 홍보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적극적으로 5G 기지국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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