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효과 사라졌다…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전월 대비 5%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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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10-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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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사 최대 10%p 악화…위드코로나 시행·정비수가 인상 악재 우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대부분의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해율 관리가 어려운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손해율이 악화됐다. 추석 연휴 기간 교통량 증가와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사고 건수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1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1개 손보사의 지난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전월 대비 평균 5%가량 상승했다.

손보사별로 보면 11개 손보사 중 롯데손해보험(82.6%, 0.5%포인트 ↓)을 제외한 10곳의 손해율이 전월 대비 악화됐다.

가장 높은 손해율을 보인 손보사는 MG손해보험이었다. MG손보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월 대비 9.9%포인트 상승한 100.6%를 기록했다. 9월 손해율이 100%를 웃돈 곳은 MG손보가 유일했다.

이어 한화손해보험이 전월 대비 9.8%포인트 상승한 85.2%를 보였고, 흥국화재는 8.1%포인트 오른 91.2%를 기록했다.

하나손해보험(7.4%포인트 ↑)과 AXA손해보험7.1%포인트 ↑)도 전월 대비 손해율 상승폭이 컸다.

중소형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월 대비 7~9%가량 상승한 반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자동차보험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사의 손해율 상승폭은 1~3%에 그쳤다.

이 기간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3.1%포인트 상승한 79.8%였다. DB손보와 현대해상은 각각 2.0%포인트, 1.7%포인트 오른 78.5%, 79.7%였다. KB손보는 2.2%포인트 상승한 78.7%를 기록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 교통량 증가 및 백신접종 확대 등에 따른 사고 건수 증가로 9월 자동차 손해율이 전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보험가입 건수를 보유한 중소형사들이 손해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드코로나 시행 시 사고건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12월부터 정비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는 만큼, 4분기 본격적손해율 악화되는 추이를 감안할때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올해 말 손해율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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