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베트남 'RF-PCB' 사업 중단…“핵심 사업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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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1-10-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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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수주분 납품 완료 후 최종 정지…반도체 기판 투자는 ‘아직’

삼성전기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법인에서 이뤄지던 경연성회로기판(RF-PCB)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경연성회로기판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고 잔여 자산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함께 공시했다.

삼성전기는 “연결기준 매출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영업손실 축소로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종 생산 중단 시점 관련 “현재 기수주분 납품 완료 후 정지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베트남 법인은 카메라 모듈 및 기판을 제조한다. 그 가운데 경연성회로기판 사업만 철수하기로 한 것이다. 해당 사업부의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은 4278억원으로 삼성전기 전체 매출의 5.21%에 해당한다.

한편 이날 이사회 안건에 같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반도체 기판 분야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최대 1조원 투자 계획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는 최근 공급 부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등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반도체 기판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업계에서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이사회에서 투자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삼성전기가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경연성회로기판 생산 중단에 나선 만큼 반도체 기판에 대한 투자가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로고 [사진=삼성전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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