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창사 42년 만에 처음으로 시행한 희망퇴직에 신청자 500여명이 몰렸다.
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8일까지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희망퇴직 신청자 수가 500명을 넘었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전체 직원 4700여명 가운데 2200여명이다. 이 가운데 25%가량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희망퇴직 신청자들은 이달 31일까지만 근무하고, 11월 한 달간 유급휴가를 보낸 뒤 퇴직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희망퇴직 이후인 내달 세 자릿수 규모의 신규 채용이 예정돼 있다.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 선발된 인원들은 현장에 배치돼 4주간 인턴을 마친 뒤 최종 인터뷰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희망퇴직으로 인력 순환을 위한 숨통을 틔운 만큼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젊은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