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락앤락, 오프라인 매장 1곳만 남기고 문 닫은 이유

이나경 기자입력 : 2021-10-12 13:46
락앤락 올해만 오프라인 매장 8개 중 7개 문 닫아 매장 대신 온라인 채널 강화...'오늘의집ㆍ29cm' 등 입점 온라인 매출 2년새 2배 '껑충'
 

오늘의집 락앤락 쿡웨어 스토어 페이지. [사진=락앤락]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락앤락이 올해 오프라인 매장을 대거 정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대면 소비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점포 문을 닫고 온라인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올해만 체험형 매장 ‘플레이스엘엘’ 지점 8곳 중 7곳을 정리했다. 2018년 11월 경기도 안산에 첫선을 보인 플레이스엘엘은 락앤락을 포함해 20여개 생활용품 브랜드 제품을 전시·판매할 뿐 아니라 각종 이색 체험공간, 카페까지 갖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서울 송파, 경기 용인 등 수도권 주요 거점에 의욕적으로 매장을 늘려왔지만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 현재는 서초점만 남겨두고 모두 정리한 상태다. 플레이스엘엘 서초점은 락앤락 직영매장 1호점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락앤락 브랜드가 변화하고 있는 과정 중에서 소비자 접점을 찾아 소통하자는 차원으로 플레이스엘엘 매장을 열었지만, 코로나라는 특수상황이 겹치면서 매장을 줄여나가고 온라인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체험형 매장은 정리해도 가맹점은 여전히 많다”고 설명했다.

매장을 닫는 대신 락앤락은 잘되는 온라인 사업에 투자를 집중했다.

지난해 미디어 커머스 방식으로 제품의 상세 정보와 활용법 등을 소비자들과 공유하는 자체 웹사이트인 ‘엘엘랩스’를 개설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자사몰인 락앤락몰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며 단순 판매를 넘어 커머스 기능까지 대폭 강화했다.

젊은 소비층 유입을 위해 신규 온라인 플랫폼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오늘의 집, 29cm 등 성장 플랫폼에 집중하며 채널을 전략적으로 운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락앤락은 지난해 10월 2030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셀렉트숍 29cm에 진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락앤락은 ‘메트로 호프 텀블러’와 '메트로 머그'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광고 대비 매출액(ROAS) 1584%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6월에는 패션 브랜드 오버랩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한정판을 구성해 단독 론칭, 조기 완판되는 성과를 냈다. 회사 측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가 급증하는 트렌드를 적시에 포착해 좋은 성과로 이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락앤락과 패션 브랜드 오버랩이 함께 컬래버레이션한 한정판 '담아서 뿌듯한 일상 스타터' 세트. [사진=락앤락]


실제 락앤락의 온라인 집중 전략은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락앤락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매출은 2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고, 2분기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4% 성장을 이뤘다.

올 상반기에도 국내 온라인에서 발생한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55% 이상 상승했다. 국내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 역시 지속 상승해 2018년 19%에서 지난해에는 약 30%로 크게 올랐다.

락앤락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부터 온라인 사업은 계속해서 주력해오던 분야”라면서 “급변하는 온라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 소비자 편의와 혜택을 높이는 것은 물론 매출 성장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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