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거리' '코다' '종착역' 안방극장서 만나는 다양성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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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10-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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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극장에서 즐기는 다양성 영화3[사진=각 영화 포스터 제공]

영화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다양성 영화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밀당(밀고 당기기)' 로맨스 '영화의 거리'부터 눈과 귀가 즐거운 뮤직 드라마 '코다', '우리들' '우리집'을 잇는 가슴 따뜻한 성장 로드 무비 '종착역'까지. 극장에서 사랑받았던 다양성 영화들을 소개한다.

먼저 '영화의 거리'는 영화 현지 촬영(로케이션) 매니저와 감독으로 부산에서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 선화와 도영의 '밀당' 로맨스를 담고 있다. 연애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과 이야기로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

부산에서 현지 촬영 매니저와 영화감독으로 촬영 장소를 섭외하며 벌이는 묘한 신경전, 끝났지만 끝난 게 아닌 것 같은 '밀당' 로맨스는 '영화의 거리'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배우 이완과 한선화의 차진 연기 호흡은 물론 광안대교, 송도 케이블카, 부산 현대미술관 등 부산의 명소를 담아낸 아름다운 현지 촬영(로케이션)과 화면구성까지 특별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라라랜드' 음악 감독인 마리우스 드 브리스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코다'도 극장 동시 다시 보기(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영화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 '루비'가 어느 여름날, 우연히 노래와 사랑에 빠지면서 꿈을 향해 달리는 감동 가득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8월 31일 국내 개봉 이후 다양성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끝없는 호평 릴레이로 올해 최고의 음악 영화에 등극한 '코다'는 그래미 2관왕에 빛나는 '라라랜드', '물랑 루즈'의 천재 음악 감독 '마리우스 드 브리스'의 참여로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뮤직 드라마로 탄생하였고 2021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역사상 최초로 US 드라마틱 부문의 최고상인 심사위원대상, 관객상, 감독상뿐만 아니라 앙상블상까지 모두 받으며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는 음악 영화 '코다'는 농인 가족과 청인 코다의 현실적이면서도 희망 가득한 감동 스토리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짙은 여운과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또 아카데미 수상 배우 말리 매트린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한 트로이 코처, 다니엘 듀런트 같은 농인 배우와 '원 데이' 에밀리아 존스, '싱 스트리트' 퍼디아 월시-필로 같은 신예 청인 배우의 탁월한 연기 앙상블이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데 일조한다.

영화 '우리집'을 잇는 성장 로드무비로 극찬을 받는 영화 '종착역'도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9월 23일 개봉 후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순위권에 오르며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는 '종착역'은 '세상의 끝'을 찍어 오라는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14살 시연, 연우, 소정, 송희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 제23회 타이베이영화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경쟁 부문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작품. 당시 "시적인 순간으로 응축한 사춘기 아이들의 시간"(베를린국제영화제), "초여름의 싱그러운 여린 잎을 보는 듯한 맑고 경쾌한 이야기이자 삶에 대한 진지하고도 본질적인 질문"(무주산골영화제) 등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영화는 사춘기 소녀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다채로운 감정과 마음을 전달하는 순간의 온기를 유려하게 포착한다. 전형적인 대사와 이미지로 상황을 전개해나가는 대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재잘재잘 주고받는 대화와 우연히 마주하는 풍경에 집중하며 감정을 쌓아가 관객의 마음에 큰 울림을 남긴다. 권민표, 서한솔 감독은 영화 속 주인공과 실제 나이가 동일한 14살 배우를 기용하고, 대본을 제공하는 대신 상황을 제시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끌어냈다는 후문. 배우들의 즉흥 연기로 영화가 더욱 풍성하게 채워질 수 있었다.

한편 세 작품은 IPTV와 홈초이스, Seezn, U+모바일tv, 스카이라이프, wavve, 네이버 시리즈 온, TVING, 구글 플레이, 카카오페이지, PLAY 24, 씨네폭스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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