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동행 경영] 상생도 ‘초격차’…특허 무상이전·스마트공장 지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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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1-10-09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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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60건 특허, 협력사 비롯 중소·벤처에 무상 양도…2500개 회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협력회사와의 상생에서도 ‘초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이 부회장의 상생 추구 등 동행 경영 철학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협력회사의 종합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금 지원, 기술 혁신, 인재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보유한 기술을 협력회사에 지원하는 것은 이 부회장의 동행 경영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보유 특허를 협력회사뿐 아니라 국내 중소·벤처 기업에 무상으로 개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상 양도된 특허는 언제든지 사업화나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7월까지 1560여건의 특허가 무상으로 양도됐다.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2009년부터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소개하는 설명회도 개최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 및 확산하겠다는 의지 아래 스마트공장 사업도 확대해왔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2015년부터 추진해왔다. 이후 2018년부터는 제조 현장 혁신, 환경안전 개선, 제조 운영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판로 개척, 인력 양성, 기술 확보 등 중소·중견기업의 지속 가능 성장 체계를 구축해주는 종합지원 활동으로 발전시켜 이어오고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와 2018년부터 내년까지 매년 각각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 중이다. 삼성전자는 100억원의 재원을 추가로 투입해 국내외 바이어 발굴, 글로벌 홍보, 교육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그뿐만 아니라 200여명의 삼성전자 제조 전문가들이 투입돼 스마트공장 구축을 현장에서 돕고 있다. 2015년 120개 중소·중견기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500여개 회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이 밖에 중소기업의 차세대 기술 확보, 국산화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3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200억원 규모의 민관 연구개발(R&D)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펀드를 중소벤처기업부와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의 이러한 상생 추구 노력은 최근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해당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게 됐다. 동반성장지수는 △공정거래 △상생협력 활동 △협력회사 체감도 등을 평가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전담 조직을 신설해 협력회사 대상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상생협력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1차 협력회사뿐 아니라 2, 3차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문화 정착 및 동반성장 활동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왔다. 2011년부터 삼성전자와 1차 협력회사, 1차와 2차 협력회사 간 공정거래 협약을 맺어왔다. 2018년부터는 2차와 3차 협력회사 간 협약으로 범위를 넓혔다.
 

삼성전자 협력회사인 반도체 장비 기업 '원익IPS' 직원들이 반도체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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