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페이퍼 컴퍼니 의혹…SM "명백한 사안, 법적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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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10-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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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사진=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뉴스타파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뉴스타파 및 기자들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명확하지 않은 근거에 기초한 의혹과 추측이다. 더는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타파는 이날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판도라페이퍼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후에도 'K-팝 대부 이수만 관련 홍콩 페이퍼컴퍼니 무더기 발견' 등의 후속 기사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뉴스타파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홍콩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미국 부동산을 매입했고, 수상한 홍콩 페이퍼 컴퍼니들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에 있는 법인들은 뉴스타파의 의혹과는 달리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아버지(James Heejae Lee)가 보유하고 있던 재산으로 설립된 것"이라며 "당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아버지 계좌에 있던 돈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환전하고 송금했다. 해당 재산은 그의 부인(Grace Kyonghyon Lee)에게 상속됐다가, 최종적으로 아버지의 뜻에 따라 JG 기독자선재단에 기부됐다. 기부자명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어머니다. 해당 자료는 모두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뉴스타파의 보도에 대해 "근거 자료를 가지고 최대한 성실하게 뉴스타파 취재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그런데도 이러한 보도를 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뉴스타파가 의혹을 제기한 법인들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외국환 거래 관련 조사 등을 통해 불법적인 자금으로 설립, 운영된 것이 아니란 점이 명백하게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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